집을 뒤지고 있는 검찰 수사관들




박근혜 정권의 얼빠진 공안소동을 규탄한다!



어제(16일) 아침 전북의 최형권 씨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전직 최고위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자행되었다. 순창에 거주중인 최형권 전 최고위원은 지난 수십년간 농민운동에 헌신해왔으며, 농민 부문을 대표하여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에서 최고위원직을 수행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든 이번 압수수색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죽은 자식 불알 만지듯 재탕 삼탕으로도 모자라 사탕 오탕 도대체 무슨 속셈인가? 자신의 손으로 학살한 통합진보당을 다시 살려내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정치권 사정과 부정부패 일소라는 구호의 맨 앞에 ‘진보당 불법정치자금’ 사건을 놓으려 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실상 국정원 대선개입과 불법해킹 사건을 덮기 위한 공안총리 황교안의 치졸하기 짝이 없는 공안 소동에 불과하다. 우리는 어제 원세훈 국정원장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박래군 세월호 대책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자행된 사실에 주목한다. 


약발이 다한 공안소동에 목을 매며 발버둥치는 얼빠진 현 정권에게 미래는 없다. 더 이상 속을 국민도 없으며 ‘닭대가리 정권’이라는 세간의 비웃음만이 날로 커질 따름이다. 이 정권이 조금이라도 제정신이 남아 있다면 허무맹랑한 공안소동을 중단하고 천인공노할 탄저균 밀반입 사태에 대한 수사와 진상규명에 착수할 일이다. 


왜 미국에는 입도 뻥긋 못하면서 자국민에게는 미친 몽둥이춤을 추는가?



2015년 7월 17일 


전북진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