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서 정읍을 가다보면 큰 길 가에 있는 주동저수지.
늘 오가면서도 사진기 들고 들어가보기는 처음이다.
예전에 없던 가시연이 있어 한번 보러 간다는 것이 오늘에서야 실행된 것이다.
그런데 그만 저수지 물이 빠져 다소 흉칙한 몰골을 하고 있다.
본래 썩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물밖으로 드러난 맨몸둥아리가 괴기스럽기조차 하다.
곷은 이미 졌는데도 열매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자칫 내년에는 이곳에서 가시연을 다시 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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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타잔에 나오던 사람 잡아먹는 거대한 식인식물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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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생인 가시연을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