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가시연을 담았던 방죽에 다시 가봤습니다.
돌아온 사진기와 렌즈를 가지고...
가시연꽃이 부쩍 컸더군요. 곧 열매를 맺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옆에는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가시연의 위용에도 꿇리지 않는다는 듯 자라풀이 하얀꽃을 소담스레 피워 올렸습니다.
논병아리들은 얼마나 컸는지 이제 어미와 떨어져서 각자 노닐고 있고 쇠물닭 고딩정도 되어보이는 아이들도 여러마리 보입니다.
자그만 방죽이 풍부한 생태상을 보여줍니다.
가시연. 개구리 한마리 찬조출연합니다.
자라풀. 흰 꽃잎이 청초해보입니다.
잎모양이 자라를 닮아서 이름이 붙었나 했더니 잎 뒷면에 자라 등껍질과 같은 무늬가 있어서 이름이 그렇답니다.
마름. 지주와 소작인 사이에서 작인을 착취하고 농간하던 그 마름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