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민중총궐기대회가 공안탄압 분쇄와 노동개악 저지,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기원하며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되었다. 

민중총궐기 전북대회는 농민, 노동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3시 전주 세이브존 옆에서 열렸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전북도당 사무실까지 행진하여 박근혜 정권의 8대 죄상을 상징하는 만장을 불태우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농 전북도연맹과 전여농 전북연합 소속 농민 400여명은 민중총궐기 본대회에 앞서 전북경찰청 앞에서 농민 결의대회를 열어 박근혜 정권의 살인폭력 진압을 규탄하고 강신명 청장 파면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다. 



전북진보연대 이광석 상임대표가 연대사를 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마친 농민들이 살인폭력경찰 강신명 청장을 형틀에 묶어놓고 곤장을 치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결의문]


살인 폭력 진압 책임자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하고

박근혜는 사과하라!!!



박근혜 정권의 공안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 민중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정부에 반대하면 무조건 종북으로, 폭력 단체로 매도하며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유신시절로 돌아가 버렸고 노동자들의 처지는 전태일 열사 시절보다 더 참혹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노동탄압 또한 강도 높게 진행하며 극소수 재벌만을 위한 노동개악에 혈안이 되어있다. 민주노총 위원장을 테러리스트보다 더한 범법자로 둔갑시켜 생중계를 하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의 죄명은 일반교통방해였다. 


지난 11월 14일 전국에 있는 농민들은 농촌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으로 인해 농사지으면 지을수록 힘들어지기 때문이었다. 밥쌀수입 강행에 쌀값은 폭락했고 농산물 가격이 오를라치면 값싼 수입농산물로 농민들을 때려잡고 가격이 하락하면 모르쇠로 일관해온 것이 정부의 대응이었다. 농민은 더 이상 그들의 국민이 아니었다. 이에 백남기 농민도 새벽에 버스에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권과 그 하수인 경찰은 농민들과 국민들을 향해 살인적인 물대포를 난사했다. 칠순 고령의 노인도 예외가 아니었으며 부상자를 실어가는 앰뷸런스도 타격의 대상이었다.


백남기 농민이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생사의 기로에 서 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은커녕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할 경찰은 딱 한사람만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오히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어찌 인두겁을 쓰고 그럴 수 있다는 말인가? 칼을 든 살인자라 할지라고 머리에 총을 겨눠 사살하지는 않는다. 이는 경찰이 독립군을 잡아 죽였던 친일 경찰의 후예라는 태생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농민들의 투쟁은 11월 14일 이후 서울대병원 농성장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살인진압 책임자 강신명을 파면하고 박근혜가 사과할 때까지 중단없는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 또한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진보민중세력을 하나로 모아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2015년 12월 19일


백남기농민쾌유! 살인진압 경찰청장파면!

전북농민결의대회 참가자 일동




오후 3시 노동자 농민 등 각계각층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중총궐기 전북대회가 시작됐다.  

참가자들이 공안탄압 분쇄하자! 노동개악 중단하라! 백남기 농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회는 전농 전북도연맹 김정룡 사무처장 사회로 전북도연맹과 민주노총 전북본부 대표의 대회사와 세월호 유가족 등 각계 발언, 노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평생 비정규직, 쉬운 해고, 교과서 국정화, 밥쌀수입, 살인진압, 세월호 은폐 등 박근혜 정권의 죄상을 밝힌 만장을 든 상징행열을 앞세우고 새누리당 당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헬조선, 망한민국의 재앙을 불러온 화근덩어리를 일소하는 상징의식이 거행되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

박근혜는 퇴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