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얼굴에 온통 나이테
나이테가 너무 많다
내 나이 겨우 60
정성 쏟아 지워볼까
그리하면
세월 더디 흐를까?
병길 형님과 도란토란 숲길을 걷는다.
처음 만났던 구시포 앞 수랑논과
함께 헤쳐온 세월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문득 찍어본 셀카 속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늙어보인다는 말, 다시 살 찌우라는 말, 더 이상 듣고싶지 않다.
영양크림 낙낙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 열심히 발라 세월 거슬러보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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