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28일, 홍준표 “매일 토론만 할건가”. 황우여 “당당하게 협상하자”, 남경필 “정치적생명을 걸 수도 있다” 강경발언
- 10월 29일, 당정청 긴급 회동, 정부와 청와대는 한 나라당에게 한미FTA 비준안을 10월 31일 통과 시켜 달라고 강하게 요청함.
- 10월 30일, 한미FTA 주요 쟁점 중 하나인 투자자-국가제소제(ISD) 관련 끝장 토론 무산
- 10월 31일, 새벽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미FTA 관련 여야정 잠정 합의문에 서명.
- 10월 31일, 민주당 의총 진행.
G20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ISD와 관련한 재협상을 즉각 개시한다는 약속을 받아오면 비준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수정안 제시.
- 10월 31일, 한나라당, 민주당 수정안 거부.
한나라당 18시30분, 외통위 소집, 경위들 집결, 경호권 발동, 남경필 위원장 회의실 입장한 상황. 외통위 전체회의 강행 처리 움직임.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의원 40여명 외통위 회의실 점거농성.
- 10월 31일, 19시 30분 외통위 산회.
한나라당 강행처리 무산.


민주당은 정치협상에도 실패하고 한나라당 강행 처리마저 용인할 뻔한 뻘짓으로 하루를 허비하며 한미 FTA 저지 투쟁에 중대한 난관을 조성하였다. 
특히 민주당의 김진표 원내대표는 아무런 구속력과 실효성도 없는 여야정 합의문에 서명하여 한나라당과 정부가 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거나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착시현상을 일으켜 강행처리를 위한 명분만을 제공하였다.  
이는 국민들의 준엄한 요구가 무엇이며, 국회 담장을 넘고 물대표에 맞서는 강고한 투쟁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정부여당의 회유와 협박에 무릎 꿇는 백기투항에 다름 아니다. 
민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국민대중을 믿지 못하기에 밀실에서 정치협상으로 뭔가 해보려는 술수에 의존하게 되지만 이는 필연코 야합으로 귀결되어 민심을 거스르고 국민대중을 배신하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우리 농민의 입장에서 최근 국회의 동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으로 내일은 또 어떤 꼼수가 등장하여 난관을 조성할지 가슴을 조이게 하는 대단히 위태로운 상황으로 읽혀진다. 
문제는 이 모든 난관이 민주당에 의해 빚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본래 그런 놈들이라 치더라도 민주당은 좀 달라야 한다. 
숭미사대라는 데서 본질을 같이 한다 할지라도 국내정치의 기반이 다르지 아니한가? 
국민의 요구, 민심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라는 것이다. 
발 뻗고 자자!  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