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가 추석이었지만 아직 가을이라 하기에는 이르다.
유난히 주석이 빠른 탓도 있지만 더위 또한 쉽사리 물러나려 하니 않고 있다.
요즘도 일을 할라 치면 흐르는 땀이 여름 못지 않다.
방장산에 올라보니 역시나 가을이 아직 오지 않았다.
여름꽃들이 아직도 기세가 등등하다.
가을꽃들은 아직 꿈꾸고 있다.
등산로 초입의 나팔꽃
방장사와 능선 중간 지점의 누린내풀.
능선의 미역취
억새봉의 어수리. 억새는 아직 피지 않았다.
흰고마리
뻐꾹나리
물봉선. 이 꽃을 보면 왜 야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지..
개여뀌. 등산로 주변에 가장 흔하게 피어 있다.
이삭여뀌. 개여뀌 무리에 간간이 섞여 있다.
이삭여뀌
햇빛을 잘 받는 능선에 이르니 잔대가 보인다.
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