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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야기

이제는 통일농업이다.

농사꾼 조선낫 2018.05.13 19:25

박홍규 농민만평 © 한국농정신문



민중당 이광석 전북도지사 후보를 도와 선거를 치르고 있다. 아직 본선 진입 전이지만 몸과 마음이 몹시 분주하다. 선거라는 것이 본시 그렇겠지만 지금은 격변기, 연달아 열리는 남북, 북미간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말 그대로 숨가쁘게 돌아고 있지 않은가. 덩달아 나도 바쁘다. 4.27 판문점 선언이 말해주는 바 방향은 분명하다. “전쟁을 넘어 평화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북미 정상회담이 결정적이겠고, 상대가 미국인데 어찌 곡절이 없겠는가마는 우리 민족 앞에 찬란한 통일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광석 도지사 후보는 ‘농업대혁명’을 기치로 내걸었다. 농업대혁명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농업과 농민을 짓누르던 온갖 적폐를 뿌리로부터 제거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일신하자는 것이다. 농민들이 고사 때마다 불태워 없애는 ‘개방농정 귀신’, ‘수입개방 귀신’, ‘가격폭락 귀신’, ‘농가부채 귀신’, ‘FTA 귀신’, ‘땅투기 귀신’, ‘농피아 귀신’, ‘벼라별 잡귀신’들을 척결하는 것이 농업대혁명이다. 이것들은 공통적으로 한반도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기생하며 미국에 빌붙어 위세를 부려왔다. 바야흐로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역사의 대전환기,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하겠는가? 농업대혁명의 기치를 높이 올리자.


농업대혁명은 통일농업으로 완성된다. 통일농업은 이제 우리들 가슴 속 염원을 넘어 현실에서 실현해야 할 구체적 과제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개방농정의 구호가 수출농업이었다면 우리는 남북이 하나되는 통일농업으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나가야 한다. 농업을 한국경제 일반으로 확장시켜도 마찬가지다. 수출 주도 경제발전 계획으로 농업이 파괴되고, 재벌만 살찌우던 수출경제마저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수출경제를 대체할 대안 역시 ‘통일경제’에서 찾을 수 있다. 남과 북의 경제교류와 확고한 민족공조 하에 남북을 단일한 내수시장으로 발전시킨다면 수출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립적인 민족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지 않겠는가.


이광석 도지사 후보는 ‘새만금 통일농업 전진기지’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새만금 통일농업 전진기지는 ‘농업대혁명’과 ‘통일농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구현할 구체적인 실천공약에 해당한다. 새만금으로 말하면 28년 째 삽질 중인 역대 정권의 적폐가 고스란히 쌓여 있는 곳이다. 환경과 수질보전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진행중인 준설과 매립은 MB 정권의 수변도시 건설계획이 남긴 적폐요, 대규모 스마트팜 수출농업단지 조성 계획은 박근혜 정권이 남긴 적폐다. 문재인정부는 하던 삽질을 그저 계속 하고 있을 따름이다. 반면 새만금 통일농업 전진기지는 완전한 해수유통과 내부준설 전면중단으로 환경과 생태를 우선적으로 살리는 전제로부터 출발하여, 이미 조성된 농생명 부지에는 ‘수출’이 아닌 ‘통일’을 심자는 것이다. 새만금에 남북종자연구소, 공동농기계공장, 남북 농업대학 공동 시범포를 설립, 조성하고 통일 경작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전량을 북의 지하자원과 교환하는 등의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불가능하고 허황된 일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목에 우리가 서 있기 때문이며, 남과 북 우리 민족끼리 마음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민족사의 대전환기,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심호흡 한 번 하고 크게 외친다.

“이제는 통일농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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