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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야기

고창군농민회 통일쌀 모내기

농사꾼 조선낫 2018.06.24 12:47

여기로 말하자면
124년 전 최초로 조직된
농민혁명군의 집결지
공음면 구수내, 무장기포의 현장

우선 입맛부터 다시고..

하지가 낼 모래, 바야흐로 모내기철
 하지만 전닷새 후닷새, 다 옛날 얘기..
모내기 막바지
각자 자신의 포장에서
모내기 전투를 마친 농민회원들과
손님들로 행사장이 북적인다.

풍물패가 동을 뜬다.

농민회장 인사말

민중당 도지사 후보 
이광석 전 전농 의장님 격려사

여농 회장님의 수줍은 연대사
이하 생략..

결의문 낭독

분단과 전쟁의 시대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다.
통일은 확정적이며
눈 앞의 현실이 되었다.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서린
이곳 구수내에서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로
힘차게 진군하자.

공음면 지회 전현직 회장

축문 낭독

천지신명이시여!
갑오농민군이시여!
반동의 역사 통곡의 세월 속에
먼저가신 희생자들이시여!
한평생을 착취와 희생 속에 살다가신
농민구신들이시여!
굶어죽고 맞아죽고 얼어죽은
애국열사들이시여!

갑오농민군의 후예
고창군농민회 형제들이
조선반도 설움의 역사
반목의 역사 끝장내고
온겨레가 하나되는 그날을 위해
한땀한땀 뜻을 모아 모를 냅니다.

갑오농민군이시여!
이구신 저구신 모든 구신님들이시여!
오늘 당신들의 뜻과 정신 이어받아
구수내 1373번지 최수현 농민땅에
우리의 뜻과 정성 한땀한땀 심사오니
병해충없이 튼실히 자란벼가
이북땅에 전달되어
한핏줄 한형제로 오순도순 노나먹는
밥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자주와 통일의 새시대가 열리고
천대받고 설움받는
농사꾼이 대접받는 세상!
남과 북이 하나되는
통일농업 실현으로
우리민족끼리 신명나는
대동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돈 벌어준 돼지머리
가차없이 해체되고..

우리는 논으로 간다.

손모내기로 잠시 옛 정취를..
그저 시늉만 하지요.

점심 식사 후 모정 좌담회
6.1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
그리고 향후 전망과 과제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소회
기타등등..

지난 날을 돌아보며
앞으로 살아갈 날을
자각하게 하는 것이
사진이라 했다.

오늘의 다짐을 사진으로..

팻말을 박고..

남은 자리는 이앙기로 후닥닥..


"앵간헌 까시는 백이도 안해"

갑오년 농민혁명군들이 군사훈련했을
바로 그 논자리에서 농사싯는
최수현 농민과
공음농민회 주역들 한자리에 모였다.

모든 일을 마치고..
술도 한잔씩 걸치고
얼근해진 저녁 나절

붉은 노을이 하늘을 수놓았다.

붉은 노을 한울에 퍼져
핍박에 설움이 받쳐..

이제는 가자!

핍박과 설움이 없는 세상
통일세상으로 가자!
가자! 가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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