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근처에 핀다 하여 백양꽃이렸다. 
그러나 정작 백양사에 핀 백양꽃을 보지 못하였다. 
정맥을 넘고 돌고 돌아 가는 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피는 상사화 종류 중에서 꼽으라면 단연 위도상사화와 백양꽃을 꼽겠다. 
저마다 지닌 품세가 있겠지만 백양꽃은 중후하면서도 단아한 맛이 난다. 
곱게 늙어가는 중년의 여인을 보는 듯한..
순창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정확하게 적기에 왔다. 
더 깊이 들어가보지 못하였으나 딱 그 자리에만 피어 있다. 
사진에 드러나진 않지만 모기 징하다. 
떼로 달라들어 띠머갈락 한다. 
사진이 다 말해주지 않는 현장의 진실. ㅎㅎ

서래봉 너머 뭉게구름 피어난다. 

그야말로 뭉게구름. 









'새, 나비, 풀, 꽃 > 풀,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강할미꽃  (0) 2013.04.01
봄은 바람을 타고 온다.  (0) 2013.03.10
덕유 주릉의 야생화  (4) 2012.08.01
요새 찍은 꽃사진 몇장  (0) 2012.07.10
민들레, 봄구슬붕이, 흰철쭉  (0) 201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