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민, 농사
24년만의 농촌활동, 첫 농활의 추억
24년만의 농촌활동, 첫 농활의 추억
2013.06.241989년 여름 마지막 농활을 수행한 이후 농활대를 받는 입장이 되어 지난 20여년간 많은 농활대와 함께 일을 해왔지만 내가 직접 농활대원이 되어보지는 못했다. 2013년 6월 20일 민중농활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농활대의 대원이 되어 농활을 수행하였다. 민중농활, 단 하루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생각이 밀려오고 오늘날 어려움에 처한 농활의 의미를 되새긴다. 6월 24일 오늘은 한대련 농활이 시작되는 날, 그사이 큰놈이 커서 첫 농활을 간다. 나의 첫 농활은 어떠했는가? 1985년, 처음으로 농활을 갔다. 1985년은 전두환 정권의 학원자율화 조치(1983년 12월)로 1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총학생회가 새롭게 건설되어 활동을 시작한 첫 해다. 1985년은 또한 농촌 봉사활동 등으로 불리던 농활을 ..
농안법을 아시나요? - 김춘진 의원이 발의한 농안법 일부 개정안 처리에 반대한다.
농안법을 아시나요? - 김춘진 의원이 발의한 농안법 일부 개정안 처리에 반대한다.
2013.06.19농안법이 무엇인가?이다.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민생활의 안정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원활한 유통과 적정가격 유지, 이를 통한 민생안정..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생산자가 웃을 수 있는 가격이란 무엇인가? 생산비가 보장되고 흘린 땀과 들인 공의 댓가가 보장되고 실현되는 가격이라야 한다. 소비자가 웃을 수 있는 가격의 조건은 과도한 폭등락 없이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이 유지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에 더하여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 중요하다. 현실은 어떠한가? 절대다수의 농민들은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형편없는 가격으로 하여 적자영농의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
[6.15 13주년에 부쳐]전국농민회총연맹 금강산 '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추진 선언
[6.15 13주년에 부쳐]전국농민회총연맹 금강산 '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추진 선언
2013.06.15전국 각지에서 한반도 평화실현과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농민들의 통일쌀 모내기 등 통일경작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5월 강원도 횡성의 통일감자 심기로 시작된 통일경작 사업이 6.15에 주음하여 통일쌀 모내기로 고조되어 마무리되고 있다. 어제 전주시에서는 전북도연맹과 전북지역 통일단체가 주관한 통일 모내기 행사가 열렸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 자리를 빌어 금강산 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추진을 선언하고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에 실무 접촉을 제안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였다. 기자회견문 올 가을 금강산 ‘남북농민 추수한마당’ 추진을 선언하며 북측 조선농업근로자동맹에 실무접촉을 제안한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 당국간 회담이 무산되었다.박근혜 정부는 이른바 ‘당국대화 우선의 원칙’..
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은 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은 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2013.06.05동부팜화옹 유리온실은 공익적 목적으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 농축산식품부는 잘못된 기업농 육성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 동부팜화옹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농민에게 농약 팔고 비료 팔아 성장한 동부그룹이 농업생산에 진출하겠다고 거대 유리온실을 지어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국내시장용이 아닌 수출용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으로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FTA지원 자금까지 받아 쏟아 부었다.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은 그 말이 거짓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제껏 없던 수출시장이 갑자기 나타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저항했고, 동부한농은 거센 반발에 어쩔 수 없이 화옹 유리온실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하지만 동부그룹이 수익도 내지 못하고, 기업 이미지만 망쳐버린 화옹단지를 처분하겠다는 의..
모내기 풍경
모내기 풍경
2013.05.30전국 각지의 들녘마다 모내기가 한창이다. 모내기는 나락 농사의 절반, 연하디 연한 모를 보노라면 저것이 언제 커서 나락이 되고 모개를 숙여 추수를 할까 싶지만 일단 모내기만 마치고 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쑥쑥 자라 금세 황금 들녘이 되고 만다. 모만 심어놓고 나면 농사꾼 1년은 그야말로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만다. 오늘은 이광석 전농 의장님 모내는 날.. 전농 본부 성원들이 다 같이 의장님 모내기에 출동하였다. 일거리로만 치면야 이렇듯 모일 일도 아니지만 1년 농사의 절반이라 하는 모내기 기분을 한껏 발산해보고자 전격적으로 기획하였다. 가랑비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 모내기 하기에는 모나 사람이나 더없이 좋다. 들판 한가운데 자리한 야트막한 동네, 20여 가구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전형적인..
박근혜 정부는 불허방침을 당장 철회하고 거족적인 6.15 공동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라!
박근혜 정부는 불허방침을 당장 철회하고 거족적인 6.15 공동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라!
2013.05.28■ 6.15공동행사는 7천만 겨레의 열망이다. 박근혜 정부는 불허방침을 당장 철회하고 거족적인 6.15 공동행사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 27일,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이 제안한 6.15공동행사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정부 당국의 처사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과연 우리 정부가 전쟁위기의 한반도 상황을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것인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지금 이 땅의 민중들은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단절된 남과 북의 대화가 다시 시작되고 불 꺼진 개성공단의 공장이 가동되며 끊어진 금강산 관광길과 대북 쌀 지원이 재개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바로 이 길만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지금의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며 나아가 통..
농식품부 이동필은 장관직 그만 두고 동부그룹(동부팜한농) 외판원으로 나서라!
농식품부 이동필은 장관직 그만 두고 동부그룹(동부팜한농) 외판원으로 나서라!
2013.05.28농식품부 장관 이동필이 직인을 찍어 떡 하니 공문을 발송하였다. 수신처는 농협중앙회, 내용인즉 동부그룹 농업생산 진출을 반대하는 불매운동과 관련하여 하라는 것과 하라는 것이다. 이는 농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지역농협에 대한 노골적 회유와 협박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대체 뭐하는 작자인가? 농민에게 지원되어야 할 fta 피해보전 기금을 재벌기업 동부그룹에 쏟아부어준 것으로도 모자라 이처럼 노골적으로 재벌 편들기에 나선단 말인가? 그 더러운 주뎅이로 짐짓 농민을 영농활동을 우려하면서 한편으로는 위법행위에 대한 협박을 넣고 있다. 요새 아이들 말로 정말 토 나오려고 한다. 농민들 영농활동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비료값 등 농자재값 상승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위법행위로..
쌀 목표가격 4천원 인상발표 농식품부 규탄한다.
쌀 목표가격 4천원 인상발표 농식품부 규탄한다.
2013.05.16목표가격 4천원 인상발표 농식품부 규탄한다. 식량자급을 위한 백년대계,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하라! 쌀 목표가격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목표가격을 4천원 인상한다는 농식품부 발표에 따른 것이다. 쌀 목표가격이란 무엇인가? 쌀 목표가격 제도는 2005년 추곡 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 비축제로 전환되면서 도입됐다. 당시 쌀과 관련한 농정 목표는 국내산 쌀 가격을 국제가격 수준으로 하락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쌀 산업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됐다. 이에 따른 쌀값 하락 대책으로 고안된 것이 ‘목표가격’, 이른바 쌀농가 소득보전 방안이다. 그런데 이 목표가격은 국내 시장가격의 3년간 평균치에 불과한 것으로 이름에 걸맞지 않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있다. 아무리 땅 파서 농사짓는 농민이라지만 ‘생산..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 대기업농업생산진출 저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 대기업농업생산진출 저지!
2013.04.251990년 4월 24일은 전농 창립일.전국농민회총연맹 14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 창립 23주년 기념식, 전농 20년사 출판기념회가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4층 회의실과 지하 연회장에서 연이어 열렸다. 일타삼피. 중앙위원회 결의문 낭독 떡 자르고 기념 사진. 농민만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 대기업농업생산진출 저지!14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 결의문 민족사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전쟁 위기가 휘몰아치는 한반도, 봄이 왔으되 봄이 아니다.전쟁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가고 말 것이다.전쟁위기의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고 근원적 해결방안은 무엇인가?분단을 넘어 통일로 갈 때 한반도 평화실현의 길이 열린다.통일로 가는 길,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관계 정상화는 대결이 아닌 대화를 ..
민주통합당 ‘한미FTA 전면재검토’ 강령 삭제 시도를 규탄한다
민주통합당 ‘한미FTA 전면재검토’ 강령 삭제 시도를 규탄한다
2013.04.18농민을 배신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민주통합당 민주통합당 ‘한미FTA 전면재검토’ 강령 삭제 시도를 규탄한다. 민주당 전대준비위원회 산하 '강령, 정책분과위원회'는 4월 15일 열린 비공개 워크숍에서 '한미FTA를 포함한 모든 통상정책을 국민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한다'는 강령을 삭제하고 '한미 FTA 피해 부분 최소화 및 피해분야 지원 방안 마련'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2월 당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FTA 발효 절차 중단을 요구하며 재협상을 하자는 서한을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에게 보낸 바 있다. 총선 기간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민주당의 한미FTA 재..
동부그룹 불매운동 이제부터 시작이다!
동부그룹 불매운동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3.04.03▣ 동부그룹의 유리온실 사업포기 발표는 거짓 항복선언입니다 동부그룹은 농업생산에 직접 뛰어들어 한국농업을 장악해보려는 야심을 접지 않았습니다. 동부그룹은 논산과 새만금의 대규모 유리온실, 영농단지 조성사업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동부팜화옹’ 사업포기 발표는 농민들의 불매 운동과 국민들의 비난여론을 피해가려는 동부그룹의 거짓 항복선언입니다. ▣ 오로지 수출만이 목적이라는 동부팜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수출을 한다 한들 이미 수십년전부터 수출시장을 개척해온 국내 토마토 생산농가들과 경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수천 톤에 달하는 막대한 양의 추가 수출시장은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4ha에 달하는 논산 소재 동부팜 유리온실(4ha)에서 생산되는 토마토와 파프리카는 이미 수출시장이 아닌 가락동 농산물 시장..
사사건건 농민들과 각을 세우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
사사건건 농민들과 각을 세우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
2013.04.02사사건건 농민들과 각을 세우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한다. 어제 오늘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말을 인용한 기사가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기사는 한결같이 “기업의 농업 참여를 (조건부로)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언론 플레이는 우연을 가장한 물타기, 혹은 바람잡이 행위에 틀림없다. 이동필 장관이 기자들과 만나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을 시각 국회에서는 “기업의 농업진출 약인가? 독인가?”를 놓고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25일 농식품부는 농민단체들의 동부그룹 본사 규탄 기자회견과 대책위 구성이 예정되어 있음을 빤히 알면서 농민단체 대표자 간담회를 소집하여 이를 방해하였다. 그러나 이동필 장관의 바람과 달리 ‘대기업-동부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