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나비, 풀, 꽃
참알락팔랑나비
참알락팔랑나비
2023.06.22가리왕산 임도, 많은 수풀알락팔랑나비를 만나는 가운데 단 한 개체. 참알락팔랑나비, 발생 시기 등 생태의 많은 부분이 수풀알락팔랑나비와 유사하지만 생김새는 많이 다르다.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 분포. 오전에 땅바닥에서 물을 빨아 먹거나 볕을 쬔다. 여러 종류의 꽃에 날아들며, 오후에는 풀숲에서 텃세권을 형성한다. 종령 애벌레는 돌돌 말린 낙엽 속에서 겨울을 나는데, 먹이를 먹지 않고 번데기가 된다. - 한국나비 생태도감(오해용)
수풀알락팔랑나비
수풀알락팔랑나비
2023.06.22산꼬마표범을 찾아 오른 함백산 만항재에서 처음 만났다. 산 속 탁 트인 풀밭, 많은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딱 두 종, 모시나비와 이 녀석이었다. 시기를 맞춘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풀밭은 모시나비 세상이었다. 그토록 많은 모시나비를 본 적이 없다. 모시나비 무리 속 노락 녀석이 팔랑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얼마나 노란지 보는 순간 황알락팔랑나빈갑다 했으나 수풀꼬마팔랑나비였다. 모든 첫 만남이 그렇듯 반갑기 짝이 없다. 암컷 수컷 지리산 이북의 높은 산지에 주로 분포하며 날개 무늬가 달라 암수 구분이 확연하다. 늘 그렇듯 첫 만남이 성사되고 나면 그 다음 만남을 훨씬 수월해진다. 이튿날 가리왕산에서 더 많은 녀석들을 만났다.
줄각시하늘소
줄각시하늘소
2023.06.21함박꽃에는 각시하늘소가 찾아든다 했다. 예전 애벌레한테 들은 말이다. 하여 함박꽃도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꽃은 많이 피었으나 하늘소는 드물게 보였다. 딱지날개는 검은색이고 노란 줄무늬가 있다. 산지의 고도에 따라 성충이 나타나는 시기가 달라 낮은 산에서는 봄부터 나타나며 높은 산지에서는 8월에도 관찰된다. 각종 꽃에 날아오며 유충의 생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우단꽃하늘소
우단꽃하늘소
2023.06.21가리왕산 산길 옆 조팝나무, 딱 하늘소로 생겼다. 높은 산지에서 6월부터 나타나 꽃에 날아온다. 자세한 생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남한 북부 지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보기가 다소 어려운 녀석인가? 내 눈에 띈 걸 보면 아닌 것 같은데 기주식물, 월동태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니.. 아무튼 잘 살아라.
긴다리범하늘소
긴다리범하늘소
2023.06.21나비를 보는 것과 하늘소를 보는 것은 좀 다른 듯.. 각각의 생태를 잘 알아야 되겠는데 도통 눈에 잘 띄질 않으니 답답하다. 일단은 꽃에 날아든 녀석들을 찾는 것이 나로서는 최선의 방책이 되겠다. 산길 가상 피어난 조팝나무와 함박꽃을 수시로 들여다 본다. 하늘소는 몸이나 무늬 형태에 따라 붙인 직관적인 이름이 특별히 많은 듯하다. 이름자에 '범', '호랑'이 들어가는 하늘소가 여럿 있는데 몸의 무늬에서 온 이름이다. 이 녀석은 그 중 유난히 다리가 긴 모양이라, 하여 긴다리범하늘소가 되었겠다. 조팝나무 꽃에서 여러 종의 하늘소를 볼 수 있었다. 어깨에 흰 점 두 개, 아래로 여덟 팔 자 무늬와 띠가 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활동하며 주로 흰 꽃에 많이 날아든다.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한국의 하늘소(황..
암어리표범나비
암어리표범나비
2023.06.12모내기 중 잠시 짬이 났다. 마음은 이미 어디론가 떠나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다 나비 보러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먼 길이지만 길을 나선다. 이번 길에서는 어떤 나비들을 만나게 될 것인가? 내심 새로운 얼굴을 기대한다. 먼저 가장 이뻤던 녀석. 돌아오는 길 제천, 한 바퀴 돌고 미련이 남아 다시 한 바퀴 해가 뉘엿뉘엿, 마지막 순간에 만났다. 지난번 만났던 금빛어리표범나비는 여럿 봤으나 이 녀석은 단 한 마리, 가장 먼저 깨어난 녀석인가? 강원 영월, 충북 제천에서 관찰. 낮은 산지 풀밭에서 만날 수 있고 여러 종류 꽃에 날아든다. 석회암 지대 먹이식물 뻐꾹채 유무가 결정적. -한국나비생태도감(오해용) 아이고 이뻐라.
긴알락꽃하늘소
긴알락꽃하늘소
2023.05.28내게 포착된 대부분의 하늘소가 그렇듯 이 녀석도 나비를 보다 얻어 걸렸다. 재작년 운봉에서, 적은 오대산에서.. 언뜻 보면 벌인가? 하고 지나치겠다. 산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성충은 봄부터 나타나 여름까지 활동하고 6월 초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에 날아와 꽃가루를 먹으며 특히 찔레꽃에 많이 날아온다. 기주식물은 물오리나무,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찔레꽃에 많이 온다고.. 산길 주변 찔레꽃이라..
소나무하늘소
소나무하늘소
2023.05.28이제부턴 하늘소도 봐야겠다고 마음먹은 날 본 녀석, 옆에서 하늘소라고 일깨워주지 않았다면 야는 뭐여 하고 지나쳤을 것이다. 더듬이가 짧고 몸도 뭉툭한 편이라 바구미나 되는갑다 생각했을 터이다. 그래도 앉은 자세는 당당하고 관록 있어 보인다. 성충은 이른 봄부터 나타나 활동하며 맑은 날 소나무 주변에서 활발히 날아다닌다. 암컷은 죽거나 벌채된 기주식물(소나무) 굵은 줄기에 산란하며,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삼하늘소
삼하늘소
2023.05.28나비 보러 들어간 풀밭에서 뒤태, 앞태, 옆태 다 보여준 녀석.. 작년 여름이었네. 그간 방치해 뒀다 이제야 이름표를 붙여준다. 햇빛이 잘 드는 초지의 쑥이나 개망초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했다. 인기척에 놀라면 식물 줄기 뒤로 숨거나 가가운 거리로 날아가기도 한다 했다. 딱 그랬네, 개망초 흐드러진 풀밭이었네. 기록에 의하면 삼(대마)에 온다 했으나 삼 재배가 금지되면서 기주식물을 바꾼 것으로 추측한다고, 하여 쑥이나 개망초에 산란한다고.. 오호라 그래서 삼하늘소인 게로군, 그 이름 참 심심하다 했더니.. 남한 중부 이북 지역에서나 볼 수 있다고.. 그러니 우리 동네에는 없는 녀석이다.
점박이염소하늘소
점박이염소하늘소
2023.05.282017년 6월 16일, 페북에 올렸던 사진. 잔디밭 옆 뽕밭에서 오두개 따먹다 발견한 녀석,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고 그날 아후 나는 한 번도 녀석을 보지 못했다. 올해는 꼭 다시 봐야지, 하늘소에도 관심이 생겼으니.. 마을 주변 뽕나무에 많으며 잎 뒷면에 앉아 잎을 갉아먹는다. 암컷은 죽은 뽕나무 가지에 산란한다. 유충으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번데기가 된다.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붉은산꽃하늘소
붉은산꽃하늘소
2023.05.23나는 언제부터 하늘소를 사진에 담았을까?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사진들을 좀 더 뒤져봐야.. 그 이름 이쁘다, 붉은산꽃하늘소. 머리와 더듬이, 넓적다리마디는 검고 앞가슴등판과 딱지날개, 종아리마디는 붉은색이다. 딱지날개의 끝은 둥근 모양으로 갈라져 뾰족하고 광택이 난다. 성충은 한여름에 활발히 활동하며, 산지의 각종 꽃에 날아와 꿀과 꽃가루를 먹으며 짝짓기 한다. 암컷은 죽은 기주식물의 갈라진 틈에 산란하고 유충으로 겨울을 난다.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당나귀하늘소
당나귀하늘소
2023.05.23정선군 귤암리 산꼬랑창에서 야간등화라는 걸 했다. 매우 밝은 등을 켜놓고 곤충을 유인하는 작업, 야행성 곤충들이 날아든다. 가장 많은 것은 나방류, 그리고 각종 머시기, 드물게 하늘소.. 재밌네 재밌어. 몸 윗면은 황색, 녹색 등 개체에 따라 변화가 많다. 앞가슴판 위와 옆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4개 있고, 딱지 날개에는 양 가장가리를 따라 검은 줄이 있다 성충은 5월부터 나타나 산길 주변 햇빛이 잘 드는 곳의 나뭇잎 뒤에 숨거나 짧은 거리를 빠르게 날아 이동한다. 암컷은 죽은 기주식물에 산란하며 불빛에 날아온다. 남한 전역에 분포한다. - 한국의 하늘소(황상환) 그런데 야는 어딜 봐서 당나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