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농민, 농사
대통령의 한심스런 가뭄행보
대통령의 한심스런 가뭄행보
2015.06.25나라님의 가뭄 대책이 겨우 물대포라니 [사설] 대통령의 한심스런 가뭄 행보 민중의 소리 극심한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들녘에 물을 뿌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화제다. ‘내 논에 물 들어가는 것’과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을 똑같이 여기는 농민들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쏘아대던 강력한 물줄기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훈훈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타들어가는 모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겠는가? 자식같은 모가 죽어가는데 비용이 문제가 아니다. 소방차 물대포가 아니라 소방헬기로 물폭탄을 쏟아 붓는다 해도 농민들은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행위를 ‘쇼’라 한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가뭄은 이미 겨울부터 시작됐고 매우 심각해진 것은 두 달이 넘었다. 여태 어디서 뭐하다 이제야 ..
농해수위 여당간사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전농의 토론 제안에 즉각 응하라!
농해수위 여당간사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은 전농의 토론 제안에 즉각 응하라!
2015.06.1816일 국회 농해수위 현안보고에서 있었던 일, 다른 언론들은 눈 감고 넘어갔으나 한국농정신문 기자에 의해 밝혀진 사실. "밥쌀 수입 안하겠다는 말 정부가 하지 않았는데 일부 농민단체가 구체적 중거 없이 (정부에 대해 ) 호도 하고 있다" "이런 농민단체 ,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한다.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다. 안효대 의원을 살펴보니 경북 영양군 수비면 출신인 모양이다. 영양군 수비면은 고추 집산지로 '수비초'로 유명한 지역이다. 하지만 여기 태생일 뿐 지역구는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다 정몽준 의원 사무국장을 거쳐 국회로 들어온듯하다. 농해수위에 앉아있을 일이 아닌데.. 아무튼 농해수위 위원 자격도 없어보이는 이런 작자가 정확한 사실확인도 없이 공연히 목에 핏대나 ..
이동필을 믿느니 우리집 개를 믿겠다.
이동필을 믿느니 우리집 개를 믿겠다.
2015.06.17눈총만으로는 못잡습니다. 어제 진행된 국회 농해수위 현안보고 중 밥쌉수입 문제와 관련하여 두개의 언론보도가 검색된다. 보도에 따르면 밥쌀용 쌀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밥쌀용 쌀 30% 의무수입 규정이 삭제됐지만 내국민대우원칙 등 WTO 일반원칙과 국내 수요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밥쌀용 쌀 수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현재 검증과정에 돌입한 '관세율 513%'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협상카드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관세율(513%) 협상은 관세상당치에 대한 검증이지 밥쌀 수입과 흥정대상이 될 수 없다. 관세율 협상과 밥쌀 수입을 연계하는 것은 관세율 513%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국, 특히 미국의 특별한 이익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농정관료들의 뿌리깊은 사대주의의 발로이다. 김우남 ..
정부는 밥쌀수입 계획 철회하고 무더기 FTA를 중단하라!
정부는 밥쌀수입 계획 철회하고 무더기 FTA를 중단하라!
2015.06.17농민의 길 소속 농민 20여명은 지난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밥쌀용 쌀 수입중단과 FTA 국회비준 반대, 가뭄 대책을 촉구했다. 농민들은 정부가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비준을 앞두고 피해대책을 엉터리로 작성하고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경우 채소, 축산 과수 등 우리나라 농민들의 직접적인 타격으로 농업의 붕괴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미 한-EU FTA 체결로 인한 기대는 무역적자 심화로 나타났고, 한-칠레 FTA 체결 이후의 농업붕괴는 상상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3개국 FTA는 결국 농업의 씨를 말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정현찬 ..
통일쌀을 심는 사람들
통일쌀을 심는 사람들
2015.06.13[사설]통일쌀을 심는 농민들 민중의 소리 전국 각지의 들녘에서 통일쌀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통일쌀은 전농 회원등이 북에 보내자고 짓는 쌀 농사다. 미국산 밥쌀을 수입하지 못해 안달하는 박근혜 정부와 북에 보낼 통일쌀을 심는 농민들은 극적으로 대조된다. 통일쌀 모내기는 자주통일과 민족공조에서 활로를 찾는 우리 농업과 농민의 현장이다. 우리는 쌀밥 먹는 민족이다. 쌀을 나누는 것은 가장 순수하고도 구체적인 민족공조의 출발점이다. 실제로 쌀이 오가던 시절 우리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감격에 환호했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내다보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막혀버린 지금 암울한 대결의 기운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주한미군이 무단으로 탄저균을 들여온 사건은 남북의 대결이 어떻게 민족의 안전을 위협하는 데로..
가뭄이 너무 길다.
가뭄이 너무 길다.
2015.06.09갈숲 지나서 산길로 접어들어가몇구비 넘으니 넓은 곳이 열린다길섶에 피인꽃 어찌 이리도 고우냐공중의 찬바람은 잠잘 줄을 모르난다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난다 에헤야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간다. 오랜 가뭄에 논도 밭도 다 갈라지고메마른 논두렁엔 들쥐들만 기어간다죽죽 대나무야 어찌 이리도 죽었나옛집 추녀엔 이끼마져 말라버렸네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 난다 에헤야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 간다 이 가뭄 언제나 끝나 무슨 장마 또 지려나해야해야 무정한 놈아 잦을 줄을 모르난다걸 걸 걸음아 무심한 이내 걸음아흥 흥 흥겹다 설움에 겨워 흥겹다.에헤야 얼라리야 얼라리난다 에헤야텅 빈 지게에 갈잎 물고 나는간다. 가뭄이 너무 길다.흙먼지만 풀풀 날리고 가뭄에 오갈 들어버린 작물이 당췌 크지를 않는다. 오랜 가뭄에 농민..
밥쌀 수입을 반대하는 이유, 이것이 궁금하다.
밥쌀 수입을 반대하는 이유, 이것이 궁금하다.
2015.06.04[밥쌀 수입에 관한 전농의 Q&A 반박자료] 농민들이 밥쌀 수입에 적극 반발하는 이유가 뭐죠? 밥쌀 수입 반대의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저가의 수입 밥쌀은 우리 쌀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쌀값 하락을 부채질해 온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쌀로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한 밥쌀을 수입하는 것은 현재의 국내 쌀값 폭락을 더욱 더 부추기는 행위입니다. 둘째, 수입 밥쌀은 원산지 둔갑 판매 등 쌀 부정유통의 주범이기 때문입니다. 5% 저율관세의 저가 수입밥쌀이 계속해서 들어오는 한 우리쌀과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부정유통 사례는 더욱 더 교묘해질 것입니다. 셋째, WTO 쌀 협상에서 미국·중국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국별 쿼터와 밥쌀 수입문제는 핵심의제이자 최고의 협상카드이기 때문입니다. 정..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정부의 구차한 변명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정부의 구차한 변명
2015.05.27[사설]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정부의 구차한 변명 민중의 소리 밥쌀용 쌀 수입을 규탄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 12일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나주본사 앞 농성을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 앞 철야 농성, 부산 김무성 당대표 사무실 점거농성 등이 전개됐고 전국 각지에서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21일에는 밥쌀용 쌀수입 저지 농민대회가 서울과 나주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모내기로 눈코 뜰 새 없는 5월의 농민대회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밥쌀용 수입쌀이 국내 농업에 끼쳐온 해악을 반증하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박근혜 정권이 극한의 농번기를 악용해 농업과 농민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패륜적인 정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쌀시장을 완전히 개방하면서 밥..
잔디농사 이야기
잔디농사 이야기
2015.05.23명색이 농사꾼 블로그에 농사짓는 이야기가 통 없다. 작년 여름 콩 심어놓고 '가물에 콩 나듯 한다'는 한마디 던져놓은 것이 마지막이다. 작년 콩 농사는 완전히 망쪼나서 수확 자체를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 갈아놓은 밀이 그럭저럭 잘 되었다. 농사짓는 이야기가 통 없으니 이거이 진짜 농사를 짓는 사람인가 어쩐가 의심하는 분도 계시리라. 다소 게으르고 해찰하기 좋아하지만 나는 분명 농사꾼이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농사짓는 이야기를 비교적 자주 해볼까 한다. 나는 영농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손이 많이 가는 농사보다는 홀랑하게 지을 수 있는 농사를 추구해왔다. 농민회 활동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돌아다니기 좋아해서다. 홀랑한 농사를 짓는 탓에 돈이 영 돌질 않는다. 올 봄 찾아든 돈 기근은 지금도 가실 줄을 모..
밥쌀용 쌀 수입 규탄, 청와대 못자리 반납 농민행진
밥쌀용 쌀 수입 규탄, 청와대 못자리 반납 농민행진
2015.05.22부지깽이도 한몫 거든다는 극한의 농번기, 하루 일을 작파한 농민들이 서울로 상경했다. 쌀값이 폭락하고 있는 마당에, 밥쌀용 쌀을 수입하겠다고 나선 박근혜 정부의 사대매국 행위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농사 중의 농사 아스팔트 농사! 너 살리고 나 살리는 아스팔트 농사! 농민해방 앞당기는 아스팔트 농사!이 농사가 최고로세.. WTO 쌀협상 포기! 쌀값 폭락! 약속 위반! 밥쌀용 쌀 수입 규탄대회(서울역) 쌀값폭락 부채질하는 밥쌀용 쌀수입 중단하라! 거짓말 밥 먹듯이 하는 새누리당, 해체가 정답입니다. 더 이상 농사 못 짓겠다!청와대 못자리 반납 농민행진 우리쌀 지킨다던 새누리당, 책임지고 해산하라! 밥쌀용 쌀 수입 반대한다! WTO 협상 포기 박근혜 규탄! 겁쟁이 이동필 장관 파면하라! TPP 가입용 조..
밥쌀용 쌀을 수입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밥쌀용 쌀을 수입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2015.05.17농해수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aT 나주본사를 찾았다. aT 나주본사 앞에서는 밥쌀용 쌀수입 저지를 위한 농민들의 노숙농성이 닷새째 진행되고 있다.의원들은 농성장 방문에 앞서 aT 나주본사 사무실에서 농식품부 관계자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고 그 내용을 농성중인 농민들에게 전달했다. "513% 관세율을 유지하기 위해서 밥쌀용 쌀을 내줘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다." 농해수위 간사 박민수 의원이 전한 요지는 아래와 같다. 「지난 1년 반 동안 농식품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MMA 물량이 TRQ로 전환되면 밥쌀용 의무수입 규제가 풀리기 때문에 최대한 밥쌀용 쌀은 수입을 자제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상황인데 조금 전에 면담할 때 확인을 해보니까..지금 MMA 물량이 TRQ로 돌아섰는데..
10만 대회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결의
10만 대회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결의
2015.04.29[사설] 10만 대회를 준비하는 농민들의 결의 민중의 소리 농민들이 11월 10만 농민대회를 결의했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되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 결정은 ‘농업회생과 식량주권 사수’, ‘정권교체’를 전면에 내걸고 이를 농민들의 총단결 총투쟁으로 돌파해내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밝힌 것이다. WTO 출범 20년 한국은 전세계 40여개 나라와 FTA를 맺고 쌀을 전면 개방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TPP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무차별적인 개방농정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한국농업은 급속히 붕괴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도시 소비자들까지 나서 ‘우리농업 지키기 10만 소비자대회’ 개최(10월)를 선언하는 등 농업을 지켜내야 한다는 국민의식을 날로 확산시키고 있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