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대북 쌀 지원 재개하라!
대북 쌀 지원 재개하라!
2015.09.17[사설] 대북 쌀 지원 적극 추진해야 민중의 소리 8.25 합의로 훈풍이 돌던 남북관계가 북의 조선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다시 살얼음판이 되었다. 근본적 혹은 전환적 조치가 단행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본질상 살얼음판일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상대의 조치에 강온을 오가며 반응하기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남북관계를 진전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지금 살얼음판 위에 선 사람들이 또 있다. 농민들은 지금 ‘쌀값 폭락’이라는 살얼음판 위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쌀을 포함한 국내 농산물가격 폭락의 근본원인은 수입농산물에 있다. 값싼 수입농산물이 시장을 장악해 약간의 생산과잉도 곧바로 가격폭락을 불러오는 악재가 되고 만다. 정부의 밥쌀수입 강행에 더한 2년 연속 풍작으로 국내 쌀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 되고 말았..
가을
가을
2015.09.11고추잠자리 여치 꿩, 몇마리? 도둑게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
2015.09.119월 10일 쌀값폭락 주범 밥쌀수입 저지와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고창농민 결의대회가 고창군청 앞에서 열렸다. 이번 농민대회는 전국 시군에서 동시다발로 열렸으며, 전라북도는 8개 시군에서 농민대회, 차량선전전,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진행되었다. 고창군농민회는 각 면지회별로 면사무소에 일정량의 농기계를 배치하여 농민들의 요구와 11월 총궐기대회를 알리는 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트럭으로 대열을 지어 고창군청으로 집결했다. 본격적인 추수기를 앞두고 쌀값폭락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농민대회는 밥쌀수입 저지와 FTA, TPP 반대,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실시를 당면한 농업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투쟁 과제로 내걸었다. 농민들은 쌀값폭락의 주범이 되는 밥쌀수입 중단과 가공용 수입쌀에..
밥쌀수입저지! 북녘 쌀보내기 촉구 전북농민 기자회견
밥쌀수입저지! 북녘 쌀보내기 촉구 전북농민 기자회견
2015.09.09밥쌀수입저지! 북녘 쌀보내기 촉구 전북농민 기자회견문 올해도 쌀농사는 풍년이 예상된다. 2년 연속 쌀농사가 풍년이어도 농민들이 웃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정부는 풍년으로 쌀이 남아돈다면서도 밥쌀 3만톤을 입찰하였고 추가로 7만여톤을 더 수입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는 관세율 513%를 관철하기 위해 밥쌀 수입을 해야 된다는 불필요한 의무를 지어내며 스스로 모순에 빠지는가 하면, 협정문안 접근권한이 없는 TPP에 참여하기 위해 ‘추가적인 쌀개방’을 하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 이렇게 밥쌀수입을 강행하여 저가로 국내에 팔고 있는 것이 국내 쌀값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지만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바쁘다. 북녘 쌀보내기는 쌀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통일로 나아가는 실..
섬진강변 부전나비
섬진강변 부전나비
2015.09.05아무런 수식이 없는 그야말로 부전나비. 가을이 오는 길목 한가로운 섬진강변 부전나비 암컷 한 마리 날개를 활짝 열고 한가롭다. 어디선가 날아온 수컷과 짝짜꿍 하려는 찰나 느닷없이 날아온 또 한 녀석 무작정 들이대다 헛물켜고 사라진다. 수컷의 크기가 현저하게 작아 꼬마신랑처럼 보인다.
애물결나비
애물결나비
2015.09.051년에 한번 정도나 보는 애물결나비. 흔하다는데 왜 눈에 잘 안띄는걸까?세상은 그저 물결나비 천지..
줄나비
줄나비
2015.09.04줄나비. 많은 줄나비들 가운데 그냥 줄나비. 석주명 선생은 "검은 판에 흰줄이 있으니 간단히 줄나비라 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두 사진이 사뭇 다른데 위쪽 사진이 암컷, 아랫사진이 수컷으로 보인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날개의 폭이 넓고 외연이 둥글며, 뒷날개 흰색 띠의 폭이 넓다고 되어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각지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한다. 산지의 계곡 주변 숲에 서식하나 산기슭에서 정상까지 활동 범위가 넓다. 습기 있는 땅바닥과 새의 배설물이 있는 돌 위에 잘 모인다. 식수는 올괴불나무, 각시올괴불나무. 애벌레로 월동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연 2~3회 발생한다.
폭락하는 쌀값, 대책 마련해야
폭락하는 쌀값, 대책 마련해야
2015.09.03[사설] 폭락하는 쌀값, 대책 마련해야 민중의 소리 조생벼 수확을 시작으로 우리 농촌이 추수기로 접어들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대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농민들의 얼굴에는 근심만이 가득하다. 조생벼 가격이 40kg 조곡 한가마당 1만원 가량 폭락했기 때문이다. 추세대로라면 본격적인 수확기 쌀값폭락은 피할 길이 없어보인다. 농촌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대책이 절실하다. 정부, 국회, 농협 등 나설 수 있는 모든 기관이 나서 쌀값폭락을 막아야 한다. 시장기능 운운하지만 쌀값폭락의 근본원인은 정부에 있다. 정부는 쌀시장 전면개방 이후 농민들과의 극한 대립도 마다 않고 밥쌀수입에 매달려 있다. 밥쌀은 국내 쌀값을 하락시켜온 주범이다. 이미 3만톤 수입을 확정했으며 앞으로도 6만톤 이상 추가 수입을 꾀하고 있다...
싱그러운 운곡습지의 아침
싱그러운 운곡습지의 아침
2015.08.27아침나절 운곡습지로 가는 길목 말끔히 단장해놓은 거미줄 복판에서 꼬마호랑거미가 볕을 쬐고 있다. 일광욕도 하고, 아침식사거리도 기다리고.. 이 자식 아침부터 1석2조를 노리고 있다. 가을분위기 물씬, 바짓가랭이에 채이는 이슬이 차갑다. 온통 팔랑나비(줄점팔랑나비) 천지다. 밤새 꿀물이 고였을까? 나팔꽃 깊숙히 고개를 쳐박은 팔랑나비는 누가 오는지 가는지 관심이 없다. 사위를 아끼는 장모의 사연이 깃든 사위질빵 꽃에 앉은 녀석은 이슬로 해장하는 모양이다. 속이 개완해지겄다. 습지로 접어드는 고갯마루 붉노랑상사화가 은은하게 번지는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 숲길이 짙어지고 한 무리의 오색딱따구리 가족이 다소 요란스레 지나간다.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작은 거미 한마리 열심히 집을 짓고 있다. 정교한 솜씨가 대..
왜가리청
왜가리청
2015.08.15북이 "지뢰매설 안했다"는 담화문을 발표했고 그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전문] 북한 국방위 “막강 화력 두고, 지뢰 따위 주물러댔겠나”(한겨레) 읽어봤더니 "왜가리청을 돋구어댔다"는 표현이 특별히 눈길을 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왜가리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왜가리는 한밤중에도 난데없이 외마디 소리를 내곤 하는데 군더더기 없이 "꽥" 하고 운다. 몹시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에 '왜가리청'을 검색어로 집어넣었더니 아래와 같이 검색된다. 왜가리청---聽 명사 [북한어] 왜가리처럼 떠드는 목소리.마을 작인의 아낙네들이 웅성거리며 드나드는 그림자들이 보이고 뭐이라 왜가리청으로 떠들고 있는 장 씨의 목소리도 들렸다.출처 : 꽃 파는 처녀, 조선말 대사전(1992) -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내친 김에 ..
울릉도 청띠제비나비
울릉도 청띠제비나비
2015.08.14무척 보고싶었다. 남도에 가면 녀석을 보자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기도 했다. 청띠제비나비, 너를 멀리 울릉도에 와서야 보게 되는도다. 처음 본 순간, 행남 해안길을 걷는 도중 홀연히 나타났다 렌즈 갈아끼우는 사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 녀석을 제대로 한번 만날 요량으로 일행과 떨어져 저동에서 섬목까지 길을 잡아 내처 걸었다.내내 보이지 않던 녀석은 석포 마을을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홀연히 나타났다 미련없이 사라지기를 여러차례..쏜살같이 날아디니는 녀석이 절대 앉는 법 없이 길가의 숲을 따라 핑 하고 날아가버린다. 석포 전망대 가는 오름길에서 한 곳을 계속 선회하는 녀석을 만났다. 허공을 향한 무수한 총질 끝에 겨우 얻은 사진들이다. 선창으로 내려가는 길가 축대에 심어놓은 송..
이름다운 길, 행남 해안산책로
이름다운 길, 행남 해안산책로
2015.08.14독도에 다녀온 우리 일행은 숙소에서 잠시 쉬면서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야 했다. 숙소가 저동 여객터미널과 매우 가깝다. 다행히 심한 멀미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계단만 나타나면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성인봉에 다녀온 후과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다.그렇다 한들 숙소에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점심 요기를 마친 우리는 행남 해안산책로를 향해 다시 길을 잡아 나선다. 쉬엄쉬엄 도동까지 걸어가 저녁을 먹고 다시 넘어올 심산이다. 저동항 방파제와 한몸이 되어버린 촛대바위를 바라보며 걷다 방파제에 서니 성인봉 산줄기가 단박에 배경이 되어준다. 아래의 콘크리트굴을 통과하면 곧바로 행남 해안산책로 절경이 펼쳐진다. 길 이름은 중간쯤에 위치한 행남등대에서 따온 모양이다.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