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WTO 각료회의 원정투쟁단을 응원하며
WTO 각료회의 원정투쟁단을 응원하며
2015.12.092015 WTO 나이로비 각료회의 원정투쟁단이 12월 14일 출발에 앞서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농성장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설] WTO 각료회의 원정투쟁단을 응원하며 민중의 소리 WTO(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다. WTO는 UR(우루과이라운드) 농업협상 결과 출범했고, UR 협상에 따른 농산물 자유무역 조치에 더해 추가적이고 새로운 의무이행에 관한 규범을 만들기 위한 DDA(도하개발아젠다) 협상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를 주도해온 것은 미국과 EU 등 농업 선진국들이다. WTO 출범 20년,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가? 전면적인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은 국내 농업농민의 급격한 몰락과 해체를 가져왔다. 범람하는 수입농산물은 농산물 가격의 전반적..
농민들에겐 나라가 없소!
농민들에겐 나라가 없소!
2015.12.09남기 형님, 으찌 그라고 있소? 14일 새벽밥 묵고 서울 올라가서 이번엔 지대로 한번 혀 보자던 형님이 으찌 그렇게 누워만 있다요? 이놈의 나라는 나라도 아니요! 우리 농민들은 더 이상 이 나라 국민도 백성도 아니요. 농민들에겐 나라가 없소! 남기 형님... 형님이 심군 우리밀은 날씨가 푹히서 벌써 새파랗소 남기 형님... 얼른 털고 일어나 벌교 꼬막에 무안 세발낙지에 막걸리 한잔 걸칩시다...
어제 본 인왕산, 안산의 봉화
어제 본 인왕산, 안산의 봉화
2015.12.0712월 6일, 2차 총궐기를 마친 직후의 실천 없는 농성장을 지키는 일은 다소 따분하다. 해서 나선 길, 창의문에서 사직단까지 인왕산 성곽길을 걸었다. 한시간 남짓..인왕산은 청와대 뒤가 아니라 옆에 있다. 청와대 뒷산은 북악산. 그러니 이명박이 인왕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는 얘기는 맞지 않다. 이명박은 그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불렀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북악산으로 오르는 산길이 어찌 생겨먹었는지 알 수 없기에 이명박이가 실제로 산에 올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아마도 거짓일 것이다. 낮은 산이지만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도 제법 산 맛이 난다. 서울시내 복판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사진기를 눌러댔는데 아뿔싸.. 메모리카드가 없다. 노트북에 박아두고 그냥 왔..
백두산
백두산
2015.12.06장백의 높고 낮은 고개고개에 이 무덤이 첫 무덤 아닌 줄이야 우리 어찌 모르랴! 침략의 피 서린 밤이 이 나라에 칭칭 걸치었거니 새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 헤어보라 몇 만이나 되는고? 어느 고개 어느 골짜기에 어느 나무 어느 돌 밑에 이름도 없이 그들이 묻히었노? 이 나라의 초부들이여, 부디 삼가 나무를 버이라 - 우리 선렬의 령을 그 나무 고이 지키는지 어이 알리, 부디 삼가 길 옆에 놓인 돌 차지 말라 - 우리 선렬의 해골이 그 돌 밑에 잠들었는지 어이 알리! ** 그 곳이 어찌 장백의 고개 뿐이랴..
2차 총궐기 농민 IS
2차 총궐기 농민 IS
2015.12.06마대옷에 밀대모자각종 가면을 쓰고 나타나종로 바닥을 휘젓고 사라진 테러집단농민 is. 박근혜가 망해야 농민이 산다농민에게 평화를..
내가 IS고 백남기다.
내가 IS고 백남기다.
2015.12.05대통령 박근혜가 쌀값폭락에 항의하는 농민에게 살인적 물대포를 퍼붓고,그것으로도 모자라 시위에 나선 농민들을 IS 테러분자로 낙인찍었다. 이처럼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고 적대시하며 미쳐 날뛰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평상시 목청으로는 도무지 통제가 안되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한 박근혜와 권력집단의 가련한 울부짖음으로 들어야 한다. 요란하게 짖는 개가 기실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은 세간의 진리다. 공포정치 운운하지만 실상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은 박근혜 자신이다. 박근혜는 후보 시절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 말했고, 쌀값 21만원을 보장하겠다고 시뻘건 현수막으로 전국 농촌지역을 도배질했다. 하지만 당시 17만원이던 쌀값은 21만원은커녕 15만원대로 폭락했다. 이는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고도 모자라 밥쌀수입마저 강행한데..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농민 실천단의 하루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농민 실천단의 하루
2015.12.03마대 옷 입고 밀대 모자 쓰고 서울시내를 누비는 농민들을 보았는가?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의 살인적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회장님이 계신 서울대병원 앞에 농성장이 꾸려진지 보름이 넘었다. 백남기 회장님의 쾌유와 강신명 경찰청장 파면, 박근혜 사과를 요구하며 투쟁하는 농성장의 주력은 하루도 빠짐없이 상경하는 농민 실천단이다. 농민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맞교대 하며 전국 방방골골에서 매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월요일 저녁 상경하여 화요일 일정을 함께 했다. 저녁 7시, 실천단의 행처를 물으니 광화문 시국미사에 함께 하고 있다 한다. 애당초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시작된 시국미사가 세월호 참사를 지나 이제 정권의 살인진압 문제로까지.. 기원하고 바로잡을 일들이 켜켜이 누적되었다. ..
제 나라 농민을 적대시하는 정신 나간 정권
제 나라 농민을 적대시하는 정신 나간 정권
2015.11.25 [사설] 생존권 절규하는 농민을 테러리스트라 하는 정부 민중의소리 2005년 11월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는 개방의 폭을 두 배로 늘리는 것으로 귀착된 노무현 정부의 쌀 협상을 저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채 열흘이 지나지 않아 국회비준이 강행됐고, 대회 당일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신음하던 농민 전용철, 홍덕표 열사가 차례로 목숨을 잃었다. 11월 24일 어제가 바로 전용철 열사 10주기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5년 11월 14일, 태평로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는 ‘쌀시장 전면개방’이라는 폭거를 자행하고도 모자라 의무도 아니고, 필요도 없는 미국산 밥쌀 수입에 혈안이 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농민의 분노가 폭발한 자리였다. 쌀시장 전면개..
선량한 농민 백남기 회장을 살려내라
선량한 농민 백남기 회장을 살려내라
2015.11.24▲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려던 전남 보성 농민 백남기(69)씨가 경찰의 고압 물대포를 직사로 맞고 쓰러지자 시민들이 그를 구하고자 애쓰고 있다.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 백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서울대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해 수술을 받았으나 20일 현재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공무원U신문 제공 대한민국 수도 서울 종로 한복판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한 농민이 쓰러졌다. 69세의 늙은 농민을 겨냥한 거센 물줄기는 초겨울 앙상한 가지에 의지해 버티던 마지막 낙엽을 떨구듯 그이를 아스팔트 위에 거꾸러뜨렸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놈들은 그 낙엽을 아예 치워 없앨 요량으로 거침없는 물폭탄을 잔인하게도 쏟아 부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동료들에 의해 구조된..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11.20남대문과 시청 사이 태평로에서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광화문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대열이 신세계 백화점 앞을 지나 명동, 을지로, 청계천 거쳐 종로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30분경. 보신각 옆 도로에서 다리쉼을 한 농민들이 다시 상여를 앞세우고 차벽 앞으로 나아갔다. 6시경 차벽 앞에 당도한 농민 상여는 숨돌릴 겨를도 없이 물대포에 부서져 산산조각나고 상복 입은 농민들은 물대포의 표적이 되었다.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헌법을 깔고 앉아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하는 경찰차벽과 물대포에 맞선 투쟁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격렬했다. 물대포에 박살난 상여에서 나온 각목을 무기 삼아 켑사이신을 뿌려대는 경찰들을 견제하며 어렵사리 차에 밧줄을 걸었다. 끌려나..
살인폭력진압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살인폭력진압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2015.11.17살인진압 경찰청장 사퇴,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서명운동http://prayforkorea.kr/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하고 강신명 경찰청장을 파면, 구속하라! 11월 14일 노동자, 농민, 노점상, 시민, 청년, 학생들은 각 부문별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 4시로 예정된 광화문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한 행진에 나섰다. 그러나 그 행진은 박근혜 정부가 쳐놓은 위헌의 차벽에 가로막혔다. 헌법 위에 군림한 경찰들은 높디높은 차벽 뒤에 숨어 각종 첨단의 진압장비를 동원하여 시위군중을 향한 살인적 폭압을 휘둘러댔다. 그날 그 자리, 광화문 사거리를 앞에 둔 종로통 대로에서 칠순을 목전에 둔 농민 백남기 어르신은 자신의 머리를 겨냥한 살기 가득한 물대포에 맞아 힘없이 고꾸라졌다. 살기 어린 물..
농민 없는 농업인의 날
농민 없는 농업인의 날
2015.11.12쌀값폭락 대책없는 황교안 국무총리·이동필 장관 규탄한다- 농민 없는 그들만의 농업인의 날에 즈음하여 - 비정상의 정상화를 말하는 자들이 있다.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자의 빈주머니를 털어 재벌에게 퍼주는 노동개악, 미국 눈치를 보며 자국 농민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쌀값폭락의 주범 밥쌀수입 강행.이런 극악한 비정상적 행위를 비정상의 정상화라 우겨대며 나라를 망쳐먹는 자들은 다름 아닌 대통령 박근혜와 그 휘하의 정부 관료들이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다.자신이 선 자리 굳건히 지키며 민족의 먹거리, 나라의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농업과 농민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주식인 쌀값이 폭락하여 전국의 농민들이 비탄에 잠겨 있는 지금 이 나라의 관료들은 제대로 된 대책하나 세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