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세상
고인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나라, 이게 나라인가?
고인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나라, 이게 나라인가?
2016.10.01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 고 백남기 회장님이 누워 계시는 곳. 전국에서 달려온 농민들이 이 곳을 지키고 있다. 안치실로 향하는 길목에 놓여 있는 피켓 하나.."고인에게 영장을 청구하는 나라 살인범이 승진하는 나라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이것이 정녕 나라인가?""백남기농민 책임자 처벌 박근혜 정권부터 부검하라!"오늘도 농민들은 결의를 다진다. 영장집행? 할테면 하라! 우리 손으로 찢어주마. 한판 붙자 박근혜!!
북녘땅 수해복구 지원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자!
북녘땅 수해복구 지원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자!
2016.09.21[농민당 논평] 북녘땅 수해복구 지원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자! 막대한 홍수 피해로 고난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여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북의 홍수피해를 돕겠다고 나선 민간단체의 대북 접촉 신청을 불허한 것은 동포애와 인간애에 기초한 원초적 인륜마저 가로막아 나서는 참으로 못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대북 수해지원의 목소리는 농민들 속에서도 커다란 울림으로 터져나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에 쌀을 보내자”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에서 터져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대북 쌀지원에 조건없이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농민들은 이미 십수년 전부터 “쌀을 나누면 평화가 온다”는 기치 아래 통일쌀 보..
쌀값폭락에 분노한 농민, 논을 갈아엎다.
쌀값폭락에 분노한 농민, 논을 갈아엎다.
2016.09.12추석을 코 앞에 둔 농민들이 논을 갈아엎는다. 우리 농촌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20년 전 나락값이라 말하던 때가 엊그젠데 이제는 30년 전 나락값을 말한다. 농민들이 지금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건가? 농민들은 대관절 무슨 낙으로 추석을 맞고 있는가?[기자회견문] 쌀값 폭락! 박근혜정부 퇴진! 전북농민 논 갈아엎기 투쟁선포식!쌀값폭락이 극에 달하고 있다. 조생종 벼부터 3만원대로 급락하기 시작하여 RPC 수매가는 지난해에 비해 30%이상 폭락했다. 더군다나 아예 수매를 하지 않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민들이 우려해오던 쌀값 폭락으로 인한 ‘쌀 대란’이 현실화되었다. 오늘날 쌀대란의 근본원인은 무분별한 쌀수입에 있다. 박근혜 정부는 우리나라 농민이 직접 생산하는 고품질의 쌀이..
비 내리는 지리산에서..
비 내리는 지리산에서..
2016.08.30석 달만에 나선 오랜만의 산행, 통 크게 지리산으로 잡았건만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노고단에서 반야봉 찍고 피아골로 하산하려 했으나 임걸령에서 눈물의 퇴각.. 다시 노고단에 이르니 비가 그치고 지리산은 역동적인 구름바다를 보여주었다. 비 내리는 마산 상사마을의 아침. 드라마틱한 하루를 기원하며 드라마틱 모드로.. 앞집 지붕이 꽤나 이국적이다. 앞에 보이는 산은 사성암이 있는 오산. 성삼재에 차를 두고 산을 오른다. 노고단 대피소를 앞둔 마지막 고바위.. 노고단 전망대. 무얼 보시나? 소 둠벙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예까지 오느라 고생했다는 산의 배려, 맛배기로 살째기 속살을 보여주었다.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간간이 산이 보인다. 임걸령에서 목 축이고 퇴각을 결심한다. 반야봉에 ..
봉피양 냉면
봉피양 냉면
2016.08.19 참으로 맛난 우라지게 비싼..
싸우지 않는 야당에게 미래는 없다.
싸우지 않는 야당에게 미래는 없다.
2016.08.11[논평] 더불어민주당, '백남기청문회' 빠르게 개최할 수 있도록 야당다운 모습 보여야 박근혜 정부의 장관들이 모여 앉아 “불씨가 꺼져버리면 안 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라고 말하며 한국경제에 대한 긴급 수혈을 절절히 호소하였다. 지금 당장 추경예산을 처리하지 않으면 6만 8천 개의 청년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소 조선사들이 도산하며, 지역 경제가 무너져 저소득층과 위기가구가 그야말로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맞장구치며 “오직 민생경제만을 위한 추경예산을 부당한 정치적 요구 때문에 늦출 수 없다”라고 야당을 준엄하게 꾸짖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개항이 추경과 연계된 것은 아니다” “불만족스러운 추경이지만 실효성 있게 쓰여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3당..
국수호박 비빔국수
국수호박 비빔국수
2016.07.26신림 사는 태영이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말씀의 요지는 국수호박 50여개를 원협에 냈는데 이 씨벌놈들이 2만원 쳤다는 것이다. "내 아무리 묵어보기나 할 요량으로 심었다가 하도 많이 열어 장에 냈지만 인터넷에서는 한뎅이에 만원, 2만원 하는데 이런 상놈의 새끼들이 없다"고 적지 않게 흥분하셨다. 차라리 노나묵고 말겠다고 공판장 근처 사는 정읍 농민회원 있으면 알려달라고.. 이렇게 저렇게 해서 공판장에서 돌아온 국수호박이 그날밤 민중연합당 농민당 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 나타났다. 한망에 만원, 국수호박은 순식간에 12만원 지폐와 교환되었다. 이렇듯 곡절을 겪은 국수호박이 도마에 올랐다. 요거는 태영이 형님이 거저 준 잔챙이 국수호박, 큰 참외보다 좀 더 크다. 따서 그냥 한데다 둬도 오래 간다 한다. 저장..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대회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대회
2016.07.257월 24일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대회가 열렸다. 농민당 전북도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고창, 순창, 정읍, 익산, 무주 등 전북도내 시군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총회를 열어 현장투표를 진행하였고 24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최종 선거결과를 발표하고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출대회에는 30여명의 농민당원이 참석했으며 민중연합당 노동자당 위원장, 전주시당 위원장, 이현숙 도의원 등이 함께 하였다. 선출대회에 이어 새롭게 제기되는 민중연합당의 역할과 임무에 관한 강연회가 진행되었으며,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청문회 즉각 실시,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1천인 선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국대표 1000인 원탁회의 등 현안 투쟁 과제를 놓고 토론과 결의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8..
여름날 점심밥상 상추 겉절이
여름날 점심밥상 상추 겉절이
2016.07.13아랫집 조동아짐 양파 다섯알에 상추 한아름, 완두콩 한보세기 놓고 가셨다. "상추 묵을랑가" 하는 물음에 무심코 "예" 하고 대답했더랬다. 집에서 고기 싸묵을 일도 없고 이 많은 상추를 어찌고 다 묵을까 고민하다 생각해낸 겉절이. 내가 할 수 있을까? 엊지녁 만난 영태는 "간장 치고 꼬칫가리 치고 다진마늘 좀 많이 넣고 무치먼 되야요" 라고 말했다. 지 담그는 공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설마 그렇게 간단할까 싶었는데.. 인터넷을 뒤져 따라 해본다. 상추 한주먹 집어 적당한 크기로 찢은 다음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양파, 참기름, 깨소금 각각 적당량 넣었다. 새고롬한 맛 나라고 넣는다는 식초 대신 청양고추 초절임간장 살짝 붓고 매운 것 좋아하는 식성 따라 청양고추 두개 썰어넣었다. 여기까지 해놓고도 정말 ..
재벌농사 막아야 농업이 산다.
재벌농사 막아야 농업이 산다.
2016.07.13[농민당 논평] 재벌농사 방치하면 농업농촌 다죽는다. LG그룹 재벌농사 국회가 막아야 이 나라 재벌이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다시금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부그룹이 농민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하여 항복하고 물러난 지 불과 2년 만이다. 이번에는 LG그룹이다. LG는 자금난에 처한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팜한농’을 인수하고 농화학산업으로 진출했다. 동부팜한농은 농약, 종자, 비료시장에서 우두머리로 군림해왔다. 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최첨단 수출농사를 말한다. 하지만 축구장 100~150개 크기의 최첨단 유리온실에서 지을 수 있는 농사는 토마토, 파프리카 등으로 한정돼 있다. 달나라에 수출하거나 땅에 파묻지 않는 이상 막대한 초과 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은 필연이다. 국내외 시장에서 농민들과의 경쟁 또한 피할 수 ..
새만금에 재벌농사 짓겠다는 LG그룹
새만금에 재벌농사 짓겠다는 LG그룹
2016.07.083년 전 동부그룹과의 투쟁의 기억이 생생히 살아 있는데 또 다시 똑같은 짓거리를 반복하고 있다. 닭대가리 정권에 머리속에 똥만 가득 찬 재벌놈들, 그와 결탁한 관피아, 농피아, 쓰레기 언론의 행태가 하나도 다르지 않다. LG도 동부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필연코 그리 될 것이다. 3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온다. 간판만 갈아달고 포장지만 바꿔서 다시 나타난 재벌기업의 탐욕과 썩어빠진 정부, 쓰레기 언론. 이 썩어빠진 것들은 지난 일에서 교훈을 찾을 줄 모르는군.. 전주MBC (R) 유기하의 시사토크 ■ 방송 시간 : 7월 8일 금요일 오전 8시 38분 경 1. LG그룹이 새만금 농업지역에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3년 전 동부그룹이 경기도 화..
석곡
석곡
2016.07.04석곡은 왜 이토록 위태로운 환경에서 자생하는가? 제아무리 바위를 기본으로 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다 하지만 사람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만 자생 석곡이 발견되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약용으로, 드물게는 식용으로, 근래에는 호사가의 관상용으로 자생지에서 뜯겨져나간 석곡. 날이 갈수록 보기 힘들어짐에 따라 귀한 것을 더욱 탐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더욱 흉포해졌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리 되었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람의 손길을 피해, 눈길을 피해 멀리 달아나고 꼭꼭 숨은 석곡.자생지 석곡의 환경을 보면 한번 훼손되면 회복 불가능할 것임이 명백하다. 향후 석곡의 운명은 다름 아닌 우리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귀하게 여겨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