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가 나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나는것보다는 잠수가 전문이다. 주로 밤에 장소를 옮긴다 하니 밤에만 날아다니는 모양이다. 연잎 사이을 유유히 헤엄치며 짧은 잠수 실력으로 어미를 따라다니던 새끼 논병아리. 느닷없이..
연방죽에 꽃이 피고 있다. 길을 가다 연꽃이 핀 방죽이 있거든 잘 들여다보시라. 십중팔구 쇠물닭이 있다. 운이 좋으면 새끼들도 볼 수 있다. 쇠물닭이 연잎 위를 걸어다니고 있다. 물갈퀴가 없는 커다란 발이 연잎을 밟고 걸어..
장맛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였다. 부지런한 사람 일하게 좋게, 게으른 사람 잠자기 좋게, 술 좋아하는 사람 술 먹기 좋게.. 연방죽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하고.. 내외간일까? 해오라기 한쌍이 정다워보인다. 새끼를 바라보..
전농, "현 정권은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의 완결판" 신용철 기자 visung@mal.co.kr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과 대학생 농활대 5천 여명(경찰측 추산 3천 5백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
마지막 모내기를 하던 지난 17일 도연맹에서 일하는 갑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쌍용자동차에 쌀을 싣고 올라가야 하는데 내 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 심다 말고 얼결에 그렇게 하자고 대답해놓고는 걱정이 늘어졌다. 모내기는 끝났다..
우리집 냥이 쥐를 잡아왔다. 작은 쥐 새끼(Mouse Baby).. 방문 앞에 물고 와서 의젓하게 묻는다. 주인님 어찌 할까요? . . "내다 버려라" ㅋㅋㅋㅋ
장마가 시작되었다 한다. 예년보다 이른 장마다. 밤사이 꽤 많은 비가 내리고 다시 내리고 있다. 그간 가물랐던 땅을 충분히 적시고 남을 양이다. 엊그제 심은 철쭉에게는 더없이 좋은 단비가 되었다. 이제 그만 와야 된다. 비가..
겨울이면 동네 앞 저수지에 날아와 석양이 물든 하늘을 뒤덮는 가창오리의 군무를 보면서 저놈들은 얼마나 많길래 여기까지 날아와서 저 야단일까 싶었다. 그런데 가창오리의 그 군무를 전세계 오직 우리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 내가..
술이 다소 거나한 군산 사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조선낫에다 글 하나 쓸라는디 당췌 쓸 데가 없다고.. 뭐 블로그가 그런거라고 대강 설명하고 방명록에다가라도 올려달라고, 그러면 내가 발행해주겠노라 약속하였다. 일주일 전의..
모내기가 마무리되어간다. 논 스무마지기 갓 넘는 놈이 이백마지기 농사짓는 놈이랑 품앗이를 했다가 쎄가 빠질 뻔 하였다. 이제 양파 심어놓은 논 네마지기만 정리하면 모내기는 완전히 끝난다. 지금 수확하는 양파는 그 사이 가격이..
날지 못하는 네발 짐승의 분풀이일까? 우리집 고양이 새만 보면 매복에, 잠복에, 기습까지 갖은 기술을 동원한다. 주로 어린 딱새가 주요 공격대상이 되는데 간혹 사냥에 성공하기라도 하는 날이면 날개나 내장을 문지방 앞에 가져다..
5월 23일, 고창의 바닷가 심원 만돌 갯벌에서 해리 명사십리 해변까지 더듬고 다녔다. 물이 들어오니 바다같다. 만돌갯벌, 모래지치 너머로 갯벌과 죽도가 보인다. 물이 쪽 빠지면 걸어서 갈 수 있다. 무슨 팔자를 타고 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그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많은 것이 혼란스럽고 망연하였다. 너무나 갑작스런 것이었고 죽음 자체가 주는 '청산', '허무'의 정서가 우리들 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은 것은 갯벌체험에 나선 공부방 조무래기들 뒷바라지를 빙자한 나들이에서였다. 썰물때인지라 바닷물이 십리는 물러난 갯벌 한가운데서 전해들은 서거 소식은 믿기 어려운 것이었고 마음의 갈피는 허공을..
이 무슨 풍경인가? 전주의 한 호텔을 경찰들이 에워싸고 있다. 무려 600여명.. 개정된 농협법의 주요내용을 설명하겠다는 농식품부 설명회장 앞이다. 그런데 왠 경찰들이 이렇게.. 무슨 고위 인사라도 납신걸까? 아니다. 농민들..
농민회 청년들 단합 등산하던 날, 선운사 앞을 흘러 바다로 가는 인천강 하구 갯벌에 잠시 들렀다. 뭐 좀 특이한 새 없나 하고 허실 삼아 간 것인데 거기에서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났다. 물이 빠지는 중인지 바닷물은 십리나 밖에 있..
일을 마치고 돌아오니 솔부엉이가 움직일 시간이 얼추 되었다. 아무래도 한번 앉았던 나무를 먼저 쳐다보게 되는데 바로 그 자리에 솔부엉이가 앉아 있다. 하! 그런데 오늘은 두마리가 한 나무에 앉아 있다. 나무 밑에서 아무리 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