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선물
태풍의 선물
2018.08.24긴장 속에 맞이했던 19호 태풍 솔릭은 상처 대신 선물을 주고 갔다. 비가 많이 왔으나 큰비라 할 수 없고, 바람 꽤나 쳤으나 된바람이라 할 수 없다. 폭염 또한 물러날 것이라 하니 선물도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는 나를 위주로 하는 말이니 보편타당하지 않다. 태풍전야, 22일의 저녁노을23일 오전, 집 앞 전나무밤 사이 태풍이 고요히 지나갔다. 들판은 무탈하다. 쫄아든 저수지에도 물이 차오르겠지..뙤밭 물주기도 이제 졸업이다. 밤사이 메밀싹이 올라왔다. 파종한지 열흘이 넘었다. 늦어서 어떨지 모르겠으나 좌우튼 싹이 텄으니 되얐다. 지가 늦게 올라온 만큼 서둘러 크것지. 우리집 껄맠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여럿 있었다. 오동나무 2주, 은행나무 암수 각 1주, 전나무 3주.. 이 전나무는 수차에..
2012년 한국농업의 처참한 현실, 태풍의 추억..
2012년 한국농업의 처참한 현실, 태풍의 추억..
2012.10.27농민들은 끔찍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극심한 가뭄, 가뭄 끝의 홍수, 다시 가뭄, 연이은 태풍의 강습, 다시 가뭄.. 행여 빠진데 없나 살피듯 한반도 구석구석을 짓이겨놓은 자연재해. 그 결과는 32년만의 최대흉작, 살인마 대통령 전두환 이래 최악의 상황이다. 뿐인가? 물가 잡는답시고 애꿎은 농산물값 때려잡으며 미쳐 날뛴 대통령 이명박은 농업과 농민을 맨살채로 미국에 팔아 넘기고도 모자라 다시 중국과 농업을 희생양 삼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주식인 쌀마저 자급하지 못하는 나라. 비소가 나오는 미국쌀, 영판 깨름직한 중국쌀이 차지해버린 나라의 식량창고. 지금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2%, 20년만에 반토막나고 말았다. 이런 나라를 놓고 OECD니 뭐니 허황한 개드립이 판치는 나라. 오늘.. 비가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