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눈 내리는 내소사
눈 내리는 내소사
2016.01.24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바람이 세차게 치더니 마루에까지 눈이 올라왔다. 이 정도면 폭설, 지금 이 순간에도 하염없이 퍼붓고 있다. 참 많이도 온다. 눈이 내리면 한없이 싸돌아다니고 싶어지는 사람인지라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적재함 뒷쪽에 묵직한 호안블럭 대여섯개 얹고 체인을 걸었다. 이정도 채비면 어지간한 눈길은 까딱없이 헤쳐나갈 수 있다.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고창 사람들은 눈길 운전에 꽤나 익숙하다. 눈길을 달려 부안으로 갔다. 폭설에 잠긴 주차장에서 차를 뽑아내느라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날 할라 춘디.. 위 모씨 내외와 내소사로..눈 내리는 내소사는 가히 선경이었다. 설경을 넘어선 선경. 전나무 숲길 지나 벚나무 가로수 그리고 사천왕문에 이른다. 벚나무에 쌓인 눈이 가히 환상적이다. 말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