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 그리고 고준위 핵폐기물
탈핵, 그리고 고준위 핵폐기물
2017.08.31고준위 핵폐기물 문제를 놓고 고창과 영광, 전남북 반핵(탈핵) 활동가들이 토론회를 열었다. 고준위 핵폐기물은 핵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사용후 핵연료를 말한다. 2003년 고창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던 정부 계획이 백지화된 지 14년, 나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핵발전 관련한 가장 거창한 토론회에 참여한 셈이다. 고창 핵폐기장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기까지 3~4년간 고창 사람들은 참으로 빡세게 싸웠고 그 앞장에 농민들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간 이 문제와 담을 쌓고 살아왔다. 어쩌면 잊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공론화를 통해 사용후 핵연료 정책을 재검토”하겠다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이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