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돌부전나비가 서식하는 솔밭 사이 신우대 숲에서 묘한 녀석을 보았다. 

이게 무슨 나방인가? 나비여? 하고 들여다보는 사이 벼룩이 튀듯 몸을 튕겨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매우 작아서 그렇지 사진을 들여다보니 흡사 매미를 닮았다. 

필시 외래종이렸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다 드디어 찾아냈다. 

부채날개매미충, 그리고 이 녀석과 유사한 매미충류가 다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농작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해충이로군..





이들 매미충류는 흡즙에 의한 수목류의 수세약화와 초본류의 고사를 유발하고 어린벌레(약충)와 어른벌레(성충)의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식물체의 광합성을 저해하는 피해를 준다.

매미충류의 경우 성충이 연약한 가지 속에 알을 낳아 도관의 수분공급을 저해해 가지 마름 증상을 유발하고, 과수의 경우 결과지 형성 저해를 일으켜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피해예방을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최용석 농업연구사는 “매미충류는 최근 지구온난화와 관련해 밀도가 급증한 것으로 보이며 산림에서 서식하던 매미충류가 인접 농경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미 발생이 확인된 지역에서는 농지 주변 산림까지 마을단위로 공동방제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내 산림지역 중심 매미충류 급증 2014.7.17 부여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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