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낭깥에서 솔부엉이가 노래를 한다.  벌건 내낮에..

잠시 일손을 접고 녀석들을 보러 간다. 

계속 노래를 하니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녀석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앉아 서로 소리를 주고 받는다. 

아무래도 암수가 쌍으로 이러는 것이리라.



반드시 소나무 가지에만 앉는다. 그래서 솔부엉인가? 

소나무에만 앉으니 배경이 늘 아쉽다. 

다른 나무에 앉은 사진도 많이 있던데..



귀깃이 없는 매끈한 올빽 머리로 나를 노려본다. 

녀석들은 항시 나를 감시하고 있다. 

매년 오는 녀석들, 아마도 이 근방에 둥지가 있을 듯 한데 한번도 어린 새를 보지 못했다. 



윙크하는겨? 협박하는건가? 알 수가 없다. 

솔부엉이 노래소리 한번 들어보시라. 



자식 나는 안중에도 없군..


'새, 나비, 풀, 꽃 >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솔부엉이 내외  (2) 2016.05.30
검은등뻐꾸기  (0) 2016.05.14
붉은뺨멧새와 쇠붉은뺨멧새  (0) 2016.05.06
섬휘파람새  (0) 2016.05.05
벙어리뻐꾸기(Oriental Cuckoo)  (3) 201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