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투쟁단의 서울 입성을 하루 앞두고 경찰이 농민대회를 가로막고 나섰다. 
전농이 신고한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불허통보한 것이다. 
농민대회에 대한 경찰의 불허통보는 전봉준 투쟁단의 서울 입성을 가로막아보려는 꼼수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전농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전봉준 투쟁단의 서울 입성과 농민대회 강행을 천명했으며, 경찰의 농민대회 금지통고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경찰의 초헌법적 집회금지 통보 거부하고
농기계를 앞세우고 청와대로 가겠다!
 

경찰은 전국농민회총연맹이 11월 25일에 열 예정인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금지 통보하였다.
11월 15일부터 ‘농기계 몰고 가자 청와대’ 란 기치를 내걸고 상경하고 있는 농기계 · 화물차량이 교통소통에 장애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로변도 아닌 세종공원에서 열리는 집회마저 금지하는 것은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헌법 유린행위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투쟁을 통해 신성한 권리를 지킬 것이다.

경찰의 이유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15일부터 시작된 전봉준투쟁단은 농촌 · 도시 구분 없이 질서 있게 행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농민간에 원만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서울에서의 행진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보듯이 전봉준투쟁단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격려는 전폭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10월 5일 한남대교 충돌에서도 보듯이 교통이 마비된 것은 경찰의 위법적 직무집행에 의한 것이지 농민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교통이 마비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이번 경찰의 금지통보가 설득력이 없음을 보여준다.
헌법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통제하려는 경찰의 불법적 집회방해 행위에 농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우리는 계획대로 농기계를 앞세우고 청와대로 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경찰은 더 이상 사악한 권력의 충견이 되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 할 것을 당부한다.

2016년 11월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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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투쟁단의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서울 입성을 보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