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의 강자! 4륜구동 세레스를 끌고 동림 저수지 아래 들판에 나가보았다.


그 많던 가창오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 


눈 쌓인 들판 살짝 드러난 흙 사이사이 쑥새들이 붙어있고..

내외간일까?


붉은머리오목눈이, 노란턱맷새 억새밭에 다소곳이 앉아 있다.


날이 추워서인가? 전봇대 위에 잘 앉는 황조롱이 짚벼눌만 골라가며 내려앉는다.


눈 쌓인 동림들판에 인적은 없고..


평지돌출 두승산은 오늘도 말이 없는데..


삐딱한 짚벼눌이 따스해보인다.


싸우시나?

싸우지 말란 말이다.


고향에 온 기분일까? 그놈 신났다.

 
집에 돌아오니 딱새가 반긴다.

'새, 나비, 풀, 꽃 > 새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아침 만난 새  (8) 2008.12.09
갈곡천에 눈이 내린다.  (11) 2008.12.08
길 잃은 새 검은바람까마귀를 보다.  (6) 2008.11.21
방달이 떴~다! 삐애기 감촤~라!  (9) 2008.11.21
쇠청다리도요  (0)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