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2
잔디밭 복판
눈 녹아 사라지고
눈사람만 덩그러니

동네 손주 녀석들
곱은 손 녹여가며
혼을 불어넣었을 눈사람
눈 녹듯 사라져간다

잔디밭 주인 기다리는
잔디 장시는 내내
소식조차 없고

눈사람이야 어찌 되건
잔디밭 주인은
운수대통 입춘을
고대한다
절기 바뀌니 봄기운 완연해진다.
강추위 내려온다 하나 오는 봄 막지 못할 것이다.
맘은 벌써 봄을 향해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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