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선운사


숫눈길 헤쳐 산을 오른다
세찬 바람 눈발 흩날린다
짐승도 발길을 끊은
침묵의 하얀 산
숫눈길 헤쳐 발자욱을 남긴다
눈에 묻혀 사라진 길을 열고
세찬 바람 거친 숨소리
산의 정적을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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