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였다.
부지런한 사람 일하게 좋게, 게으른 사람 잠자기 좋게, 술 좋아하는 사람 술 먹기 좋게..


연방죽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하고..


내외간일까?


해오라기 한쌍이 정다워보인다.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눈빛이 그윽하고..


새끼를 떼어낸 내외간, 금슬 좋아보이는 망중한이 부럽다.


해오라기 한쌍, 낚시질 하는 강태공같다.


암수 서로 정다운데..


야는 왜 혼자일까? 풀이 죽었다.


한가로와보여도 꽤나 바쁜 그들이다.


암수 서로 정다운데..


야는 왜 혼자일까? 홀로 가는 쇠물닭이 외로워보인다.


지심 매시나?


붕어라도 한마리 튀어줘야..


봄내 가물라 물이 없던 연방죽에는 꽃대를 일찍 올린 연꽃이 하늘거린다.  

'먹고 놀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막도  (2) 2009.07.19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0) 2009.07.14
고양이의 선물  (5) 2009.06.23
부디 잘 가시라.  (3) 2009.05.29
그렇게 살 수는 없었을까? 민들레처럼..  (2)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