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모든 독재자들은 .. 결국 .. 역사의 가혹한 심판을 받는다.

독재자들이 이 말을 옳게 이해할 수 있다면 역사상 그 많은 독재자들이 출현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뻔한 말로를 알고도 그 길을 걸을 어리석은 사람은 그다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기의 지적대로 '자신은 다를 것'이라는 나름의 신념과 자신이 있기에 그들은 독재자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김대중 대통령의 이 일기를 그 어느 독재자도 옳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아니 독재자들은 죽어도 이해할 수 없다. 
오직 한생을 독재와 싸워온 지도자이거나..
독재에 맞서 싸우는 '민중'만이 옳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 자신이 바로 역사의 주인이기에..
이미 우리 민중이 피로 검증해온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이 일기는 평생을 바쳐 독재와 맞서 싸운 반독재 투사로서 자신의 일생을 집약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독재를 반대하고 민주를 열망하는 모든 사람이 가슴에 새겨둘 만한 글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독재회귀를 꿈꾸는 대통령 이명박은 지금 무슨 대비를 하고 있을까?
경찰 특공대? 물대포? MB악법?
87년 6월항쟁 직후 가두 투쟁에서 구멍가게 진열대 뒤에 숨어 바들바들 떨고 있는 백골단 한무리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백골단은 전두환 파쇼폭압의 상징과 같은 존재였다.
역사의 심판이란 이런 것이다.
국가권력의 그 어떤 가공할 탄압 도구들도 하루 아침에 몸을 숨기고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것이다.
이명박이 이걸 알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