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어온 대전충남 콩나물탕, 전주 콩나물국밥에 뒤지지 않는 풍미를 지녔다 했다. 

드디어 맛볼 기회를 잡았으니..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를 위한 충남 농민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충남도청에서 열렸다. 

벼 수확기임에도 일손을 접은 농민들이 충남도내 곳곳에서 모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회원들과 함께 '콩나물탕'집으로.. 

도청 옆 후미진 골목길에 위치한 나룻터식당, 손님들이 많다.


 

 

콩나물이 수북히 쌓인 냄비가 나오고 이내 끓기 시작한다.

맑은 국물에 담긴 콩나물이 참해 보인다.


 


 

매콤한 고추와 탱글탱글한 북어살, 신선한 바지락이 어우러져 깔끔하게 시원하면서 깊은 매운맛을 낸다.

매우 좋다. 통마늘에 가까운 마늘도 단단히 한 몫 거든다. 

어지간한 술꾼들 해장하러 왔다가 술 꽤나 묵고 가게 생겼다.

 

맘 급한 술꾼들 독촉을 몇 차례나 받으면서도 반찬에, 밥에 가져올것 다 가져오고 나서야 술병 들고 오신 아주머니 말씀하신다.

"내가 이렇게 일 순서를 몰러~"

오랜만에 뒷 맛 개운한 식당밥 묵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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