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8
초가을 입암산 능선길
초가을 입암산 능선길
2018.09.28하룻밤 잘 잤다. 짐을 챙겨 길을 나선다. 초가을 입암산, 가을꽃은 아직 피지 않았고 막바지 여름꽃이 드문 드문 보일 뿐이다. 갓바위를 돌아본다. 장성 사거리 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길을 탈 계획이다. 능선길은 이내 국립공원 관리지역을 벗어난다. 입암산 서쪽에 해당하는 능선길은 영산기맥 갈림길인 시루봉을 지나 먹범봉까지 이어진다. 7km가량 되는 꽤 긴 능선이다. 거칠어진 산길, 산 타는 맛이 난다. 엉겨붙는 거미줄이 귀찮을 따름이다. 이런저런 버섯들에 눈이 간다. 광대버섯속(사진부족 동정불가)말불버섯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긴목말불버섯흰돌기광대버섯 버섯도감 뒤적거리다 이내 포기하고 버섯박사한테 동정을 부탁했다. 버섯은 너무 어렵다. 가짓수도 맣고, 유사종도 많고, 같은 버섯이라도 성장 정도에 따라 모냥새가 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