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늦가을 지리산
늦가을 지리산
2018.10.30저무는 가을, 날이 깨지더니 비가 오락가락.. 주릉에는 눈이 내렸다네. 겨울 채비 단단히 하고 오라는 전갈에 가슴이 뛴다. 살래에서도 한참을 들어왔으니.. 저 아랫동네가 음정인갑다. 입구를 틀어막고 선 것은 아마도 바래봉..어둠이 내리고서야 대피소에 도착. 그리고.. 잘 잤다. 이른 새벽 대피소 마당에서 구름을 벗어난 달을 보았다. 음.. 일출이 기대된다. 명선봉에서 해를 기다린다. 천왕봉은 구름 속에 들었다. 문 일 날 것 같은 이런 하늘 참으로 좋다. 명선봉 상고대, 대략 1,500미터를 경계로 상고대가 피어난 듯.. 이쁘기도 하다. 해가 올라온다. 저 멀리 세석고원, 남부능선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해가 올라왔다.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무슨 말을 할까? 그저 장엄하여라.구름 장막 사이 열린 하늘에서 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