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오색나비
귤암리 나비탐사
귤암리 나비탐사
2019.07.08상원사를 떠나 정선 귤암리로 간다. 귤암리에는 정선 농민회장이 살고 있는데 고창과 정선 농민회는 자매지간이다. 연을 맺은 지 얼마 안 되고 너무나 멀어 자매간의 정이 돈독하지 않다. 정은 쌓아가면 되는 것이고.. 간밤, 소나기라 하기에는 다소 긴 비가 내렸다. 밤새 마신 술이 약간의 숙취로 남았다. 자매간에 마주 앉아 오소리 중탕 한잔씩 마시며 속을 달랜다. 농민회장은 읍 지회 공동경작한 콩밭 맨다 나가고 홀로 남아 할랑할랑 집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강원 남부 험악한 산중인지라 특별한 나비들이 적지 않다. 매년 많은 나비를 만난다. 점차 안개가 걷히고 해가 나오자 나비들도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깊은산녹색부전인가, 산녹색부전인가를 놓고 검토를 거듭했다. 앞, 뒷날개 중앙부의 짤막한 막대 무늬가 미..
밤오색나비
밤오색나비
2015.07.016월 초 만난 녀석인데 소개가 빠졌다. 정선 귤암리, 같은 장소에서 작년에도 보고 올해도 본다. 화려하기 짝이 없는 오색나비 무리 중에서 가장 수수한 무늬와 색상을 지녔다. 강원도 쌍용, 영월, 정선, 양구 등지가 주요 분포지로 되어 있는데 최근에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종이라 한다. 밤오색나비 한반도 중북부 지방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연 1회 발생하며 6월 ㅈ우순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수컷은 나대지 또는 산길의 습기가 많은 곳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잘 앉는다. 암컷은 나무 위쪽에 앉아 햇볕을 쬐거나 천천히 날아다니며, 식수(느릅나무)의 앞 윗면에 한 개씩 산란한다. 애벌레로 월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