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꽃
곱게 늙어가는 중년의 느낌, 백양꽃.
곱게 늙어가는 중년의 느낌, 백양꽃.
2012.08.27백양사 근처에 핀다 하여 백양꽃이렸다. 그러나 정작 백양사에 핀 백양꽃을 보지 못하였다. 정맥을 넘고 돌고 돌아 가는 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피는 상사화 종류 중에서 꼽으라면 단연 위도상사화와 백양꽃을 꼽겠다. 저마다 지닌 품세가 있겠지만 백양꽃은 중후하면서도 단아한 맛이 난다. 곱게 늙어가는 중년의 여인을 보는 듯한..순창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정확하게 적기에 왔다. 더 깊이 들어가보지 못하였으나 딱 그 자리에만 피어 있다. 사진에 드러나진 않지만 모기 징하다. 떼로 달라들어 띠머갈락 한다. 사진이 다 말해주지 않는 현장의 진실. ㅎㅎ서래봉 너머 뭉게구름 피어난다. 그야말로 뭉게구름.
은은한 빛 노랑상사화 vs 단아한 자태 백양꽃
은은한 빛 노랑상사화 vs 단아한 자태 백양꽃
2009.08.25얼마만의 꽃걸음인가? 상사화가 그리워 날짜만 곱씹고 있다가 근처에 간 길에 얼른 얼굴도장만 찍고 왔다. 그리고 이튿날 ,, 한번 내딛은 걸음이 이웃 동네까지 이어졌다. 고창산 노랑상사화, 개상사화라고도 부른다. 흔히들 상사화라고 하는 꽃무릇은 꽃이 너무 요란스러워 과히 좋아하지 않는다. 단아하면서도 은은한 빛을 내는 우리 꽃이 좋다. 아직 꽃대를 올리지 않는 녀석도 있고 이미 지는 녀석도 있으니 언제가 전성기일지 그 시기가 묘연하다. 빛이 부족하여 진노랑상사화에 가깝게 보이지만 역시 개상사화이다. 하필 왜 개상사화라 했는지.. 참.. 모를 일이다. 정읍산 백양꽃, 아직 전성기에 이르지 못한 것이 확실하다. 적어도 이 지역에서는.. 꽤 많은 개체가 곷대를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몇년을 벼르다가 비로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