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 어리목
4월 한라산,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4월 한라산,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2015.04.13한라산을 오르는 가장 손쉬운 길, 영실에서 어리목까지 가벼운 산행을 한다. 이 길로는 백록담을 오르지 못한다. 대신 위풍당당한 한라산 화구벽을 바라볼 수 있으며, 드넓은 고산 평원인 선작지왓의 이국적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길지 않은 시간 큰 힘 들이지 않고 한라산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이 길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4월의 한라산은 겨울은 갔으되 봄은 아직 이른 매우 어정쩡한 상태에 있었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 있어 겨울이 완전히 물러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봄꽃이 앞다투어 피지도 않는다. 등산로 초입 소나무 숲에는 곧게 뻗은 아름드리 적송이 들어차 있다. 재선충 유입으로 제주도 소나무 숲이 일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고사목 제거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행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