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귤암리에서 운치리에 이르는 동갈길은 언제 가봐도 좋다. 무지 좋다. 

초여름, 6월에 찜해놓은 강아지를 깊어가는 가을에 가지러 간다. 멀리도 가지러 간다. 

동강변 뼝대에 구절초가 흐드러졌다. 그 중에서도 가수리에서 운치리에 이르는 구간에는 포천구절초가 자생하고 있다. 

한탄강 유역에 자생하여 포천구절초라 이름하였다 한다. 가는 잎이 특징이다. 



이 길은 달리는 그 자체로 뭔가가 이루어진다.

댐 건설을 막아내고 동강을 지켜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동강이여 영원하라!



뼝대에 자리잡은 포천구절초

동강 사람들은 강변의 깎아지른 절벽을 뼝대라 한다. 



강가의 너럭바위에 피어 있는 포천구절초를 발견했다. 




뼝대에 핀 구절초는 강과 함께 잡기 어렵다. 



산그림자와 포천구절초가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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