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나린다. 겨울 다 갔다 싶었는데..
전북의 농민운동가들이 대의원대회를 치르기 위해 눈발을 뚫고 달려왔다.
서설이겄지..

전농 전북도연맹 15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가 시작되었다.

 

농민 속으로 더 깊이, 농민 대중과 함께

식량주권 실현하고 민주주의 수호하자!!!


미국이 주도하는 TPP 가입에 안달 난 박근혜 정부가 4월 가입을 선언했다. 
최근 TPP 협상에서 일본은 협상 참가국들의 쌀에 TRQ(저율할당관세)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런 조건에서 TP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쌀 관세율 인하, TRQ 물량 확대 등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정부의 TPP 가입 선언은 쌀을 완전히 포기하고 식량주권을 팔아넘기겠다는 매국 선언에 다름 아니다. 
도대체 나라의 식량주권을 팔아넘겨 취할 이득이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민생을 파괴함은 물론 나라의 주권까지 팔아넘기려 하는 박근혜 정권의 극에 달한 사대매국행위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우리 농업과 농민의 안위를 단 한순간도 보장받을 수 없다. 
지지율이 급락하고 정권의 위기가 가속화될수록 시대착오적인 종북공세를 앞세운 박근혜 정권의 반동적 행위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발악한들 애비의 유신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약발이 다한 종북공세에 기댄 박근혜 정권의 반동 행위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며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열망은 진보세력의 단결과 강력한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 진보세력의 단결과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농민, 노동자 등 기층 민중의 밑으로부터의 힘의 축적과 분출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길에 우리 농민들이 앞장서자. 농민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 농민 대중과 함께 썩어빠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자. 민주주의의 후퇴를 수수방관하거나 식량주권의 위기를 나 몰라라 하면서 농업농민의 생존과 일신의 안위를 바랄 수 없다. 
투쟁하는 곳에 전농이 있고 전농이 있는 곳에 승리가 있다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욱 강고하게 이어나가야 할 때이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새벽이 깃든다 했다. 어둠이 물러가고 바야흐로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민주수호와 식량주권 실현의 기치를 더욱 높이 치켜들자. 



2015년 1월 2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15기 2차 연도 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