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11월 12일 민중총궐기, 대형 상여가 등장했다.
농민들이 준비한 상여에는 청와대의 박근혜, 최순실을 비롯한 온갖 쓰레기 잡귀들을 일거에 소탕하겠다는 전 농민의 의지를 담았다.
상여의 전면에는 청와대, 후면에는 최순실, 경찰청장(강신명, 이철성), 백선하(서울대병원 의사), 미국쌀, 농식품부 장관 김재수, 사드배치, GMO 영정을 달아놓았다.
양 측면에는 '쌀값대폭락 박근혜 퇴진하라! '농업,농촌, 농민말살 박근혜 퇴진하라!'는 구호를, 지붕 구실을 하는 포장에는 '박근혜 퇴진'을 큼직하게 박았다.
하늘에서 보나 땅에서 보나 사면팔방 어디에서 봐도 상여의 주인이 누구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겠다.
농민대회를 마친 상여는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민중의 바다를 헤쳐 청와대로 통하는 경찰 방어선 최전방까지 진출했다.

농민대회를 마친 상여가 민중총궐기대회 장소로 이동한다.


상여를 따르는 만장행렬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 등 농민들의 염원을 담았다.


행진 대오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시청 광장에 상여가 도착했다.


남대문 방면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발 디딜 틈 없는 민중의 바다


광화문 방면

'박근혜 퇴진!' 구호를 매단 대형풍선 뒤로 청와대가 보인다.

민중대회를 마친 상여가 청와대를 향해 출발했다.
100만 민중의 바다를 헤쳐가는 박근혜 퇴진 농민상여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상여 지나간 자리 다시 길이 메워지고 청와대로 향하는 민중의 형렬이 이어진다.

인파를 헤치며 느릿느릿 전진하는 상여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무대를 지난다.
농민들의 상여소리는 어느덧 "그~네 하~야, 그~네~하~야"로 바뀌었다.
상여를 따르는 사람들 모두 흥겹고 힘차게 따라 부른다.
"그~네 하~야, 그~네~하~야"

미대사관 앞을 지난다.
불 밝힌 대사관 옥상 위에 미국인 너뎃놈 서 있다.
쩌 잡녀러 새끼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광화문 앞을 지난다. 
청와대 방면에서 투쟁중인 무수한 노동자 대열과 교차한다.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 경찰 저지선까지 왔다. 

"박근혜 즉각 퇴진, 지금 당장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들의 함성이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청와대로 가는 길을 열고 경찰은 비키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경찰은 요지부동이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시위군중의 압도적 다수는 '평화시위'를 외친다.
대오는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그저 말만 구른다.
박근혜 하야, 퇴진을 강제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투쟁이 그 무엇인가를 딛고 한계단 올라서야 한다.
무엇이 필요할까? 어떤 것이 요구되는가?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타넘고 풀어야 할 숙제다.


12일 민중종궐기에서 상여를 매고 투쟁했던 농민들은 지금 "농기계 몰로 청와대로 진격!"하겠다는 결의 높이 한반도 남쪽 끝으로부터 서울로 진격하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농기계 몰고, 가자 청와대로!

하야를 외치는 민중의 목소리가 차고 넘치거늘,
사악한 박근혜정권은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민족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어,
동학농민군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 농민들은 다시 의(義)를 모아 청와대로 진격을 선포한다.
우리의 결심은 전국의 농민을 일으켜 세워 마침내 박근혜정권을 끝장내고,
민중이 주인되는 자주적 통일국가를 세우는 데로 나갈 것이다.
농민형제여, 지체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분연히 일어나자.
역사는 우리 편이며, 투쟁하면 승리한다.

■ 농민 행동
- 11월 25일 농기계(농사용 차량 등)를 앞세우고 서울로 집결하자
- 노동자 총파업, 학생 동맹휴업에 연대하고 촛불집회에 함께한다
- 기성 정치권을 대신하여 민중이 주인되는 국가권력을 건설하자
- 박근혜정권 퇴진과 이후 정치상황에 농민이 하나같이 대응하자

2016년 11월 15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