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햇볕 아래 서 있기가 힘이 든다.
하늘은 푸르고 높다. 마치 가을 하늘..
그 하늘에 벌매 한마리 떠다닌다.
그 그늘 아래 쉬고 싶다.
저 청한 하늘 흰 구름 왜 나를 울리나
밤새워 물어뜯어도 닿지 않는 마지막 살의 그리움
피만 흐르네 더운 여름날 썩은 피만 흐르네
함께 답세라 아 끊없는 새하얀 사슬소리여
낮이 밝을수록 어두워가는 암흑속에 볕발
청한 하늘 푸르른 저 산맥 넘어 멀리 떠나가는 새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구름
죽어 너되는 날의 아득함 아 묶인 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