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부엉이가 왔다.
작년에 봤던 녀석인지 처음 보는 녀석인지는 알 수 없다.
다 똑같이 생겼으니..
뿐더러 이렇게 마주하는 일이 썩 유쾌한 일도 아닐 터,
조용히 쉬고 있을 녀석 불러냈으니
나는 침입자인 셈이다.
하물며 낮이 아닌가?
행여 직박구리, 까치 눈에라도
띄게 될 양이면
몹시도 귀찮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한 번은 보자.
1년에 한 번인데,
너무 인상 쓰지 말고..
다시 불러내지 않으마.

.
.
.
.
.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날까?
그럴 수 있을까?
그러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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