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 한 마리 별안간 날아들다 애벌레 손에 맞고 떨어졌다. 
애벌레 선생 '먹주홍'이라 소리지르며 다소 흥분했지만 알고보니 먹주홍하늘소와는 많이 다르다. 
오랫동안 곤충을 봐온 사람도 이처럼 늘 헷갈리는데 나같은 사람이야 도감을 펼쳐들고도 앞뒤로 한참을 뒤적거리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다. 
녀석의 정체는 '무늬소주홍하늘소'였다.  

무늬소주홍하늘소
무늬소주홍하늘소 2023.05.02 정선군 귤암리

산지에 서식하며 5월부터 나타나 신나무 꽃에 많이 모인다. 
남한 전역에 분포하며 기주 식물은 단풍나무, 신나무, 노각나무.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 생물다양성 홈페이지에 "기후 변동의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는데 서식범위가 좁아진다는 건지, 넓어진다는 건지, 남하한다는 건지, 북상한다는 건지 아무런 추가 설명이 없다. 
굼금증을 자아낼 목적으로 써놨는갑다. 거 참 궁금하네..

무늬소주홍하늘소
무늬소주홍하늘소 2023.05.02 정선군 귤암리
무늬소주홍하늘소
무늬소주홍하늘소 2023.05.02 정선군 귤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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