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낫) 2008-09-04 00:01 작성 | 농사이야기, 농사, 농산물, 참깨

"올해는 깨가 씌였다." 깨농사가 잘 되었다는 우리동네 할메들 말씀입니다.
올해사말고 안짓던 깨농사를 두어마지기 갈았는데 아주 잘 되었습니다.
심어놓고 제때 솎아주지도 못하고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심어만 놓으면 깨는 잘 되는 해인가 봅니다.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씌였다"라고 말합니다.
전라도에서 보편적으로 쓰는지, 고창지역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도 좋다 하니 얼른 털어 대목장 보러 가야겠습니다.  
농사 지으면서도 농사 이야기는 처음 올려봅니다.
맨날 사진기 들고 새 몰고 다니거나 데모하러 다니거나 하는것 같지만 농사짓는 '농사꾼'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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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장에서 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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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