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도 변산바람꽃 있다.
밭 가상에 자리잡은 내변산의 자생지와는 달리 발품을 한참 팔아야 하는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시기를 가늠하지 못해 세번째 걸음을 해서야 대면하였다.
그래서일까?
다양한 색감의 바람꽃이 한결 청초해보인다.
아직은 약간 이른 감이 있다.


볼이 발그레 달아오른 호기심 많은 수줍은 아가씨를 보는 듯 하다.


단아한 기품이 의젓한 우리 큰딸을 닮았다.


세상구경 나선 산골소녀.


재잘대며 학교가는 여중생들. 한놈은 해찰하고 있다.


저만치 떨어진 노루귀가 애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