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현 정권은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의 완결판"

신용철 기자 visung@mal.co.kr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과 대학생 농활대 5천 여명(경찰측 추산 3천 5백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현 정권이 농업을 말살하며 1%의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과 대학생 농활대 5천 여명(경찰측 추산 3천 5백여명)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현 정권이 농업을 말살하며 1%의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지난 1년 6개월간의 농업정책을 살펴보면 한미FTA를 비롯해 다른 FTA도 무분별하게 강행했고, 농민을 퇴출시키며 농기업을 육성하는 농업선진화를 추진하는 등 현 정권은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의 완결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장농민들은 대북 쌀 지원 중단으로 인한 쌀값대란이 예고되고 있으며 4대강 죽이기로 수많은 농민들을 하천부지에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부자들에게는 감세를 주며 농민들에게는 면세유 및 각종 지원 축소를 추진한다"며 "이명박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농업말살, 민주주의 말살, 국민말살'등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하반기에 이명박 심판 투장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이들은 대회를 마친 뒤 한나라당사까지 행진 해 당사 앞에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항의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항의의 뜻으로 농민들과 대학생들은 당사를 향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후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되는 노농연대집회와 국민대회에 함께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 인근에 전경 48개 중대 3천300여명을 배치했다.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한 농민이 '이명박 퇴진'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들과 대학생 농활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한 농민이 담배를 입에 문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농민대회에는 5천여명(경찰측 추산 3천 5백명)이 함께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한 여성이 '농업 포기 농기업 쌀찌우기 농업선진화 반대한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대학생 농활대들이 노래가 나오자 율동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농민대회가 끝난 뒤 행진을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농업은 농기업이, 농민은 퇴출! 농어업선진화 반대한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여성 농민들이 이명박 정부에 항의를 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한나라당사를 경찰이 차벽으로 막았다. 차벽 앞에 '농민생존권'이라고 적혀 있는 머리띠와 깨진 달걀 조각이 보인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한미FTA 저지, 농업선진화분쇄, 이명박정권심판 전국농민대회

대회를 마친 뒤 한나라당사까지 행진을 해 당사 앞에서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항의집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항의의 뜻으로 농민들과 대학생들은 당사를 향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