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쌀값 보장해달라는건 가장 기본적인 요구이자 권리이다.
그런데 그런 기자회견조차 방해하고 강제연행하는건 대체 무슨 경우인가?
정말 이명박이 치하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연행자를 석방하라! 폭력경찰 자폭하라!

-정당한 기자회견 폭력으로 짓밟는 불법폭력단체 경찰은 자폭하라! 

 

오늘(7/7) 쌀 대란 해결 촉구 농민, 노동자 공동 기자회견을

서울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준비하던 중

이명박의 하수인, 폭력경찰놈들에 의해

전농 전성도 사무총장, 송원규 정책부장이 불법 강제 연행되었습니다.

청와대에 전달할 항의서한을 들고 있고, 상징의식을 위한 쌀가마니를

꺼내려 한 것이 공무집행방해라며 연행하였습니다.

현재 종로경찰서로 이송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일단, 종로경찰서로 항의 전화 날려주세요~

*종로경찰서 형사계 : 02-734-0330 / 02-734-0332 


■ 기자회견 참가가 불법인가! 경찰은 연행자를 석방하라! ■

쌀값 대란 해결 촉구 농민․노동자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연행과 관련하여


오늘 7일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농민단체와 농업 관련 노동자들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쌀값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경찰은 평화적이고 정당한 기자회견을 불법적인 폭력연행으로 대응하였다.
경찰은 기자회견에 참석하려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성도 사무총장과 송원규 정책부장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한 항의서한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폭력적으로 연행하였다.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는 기자회견 장소에 농민들의 피맺힌 요구를 적은 항의서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 공무집행을 방해하였다는 것이다. 게다가 경찰들은 연행과정에서 연행자들의 옷을 찢고 안경을 부러트리는 등 폭력만행까지 저질렀다.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담은 기자회견을 불법 폭력연행으로 답하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한다.

온갖 농자재 가격은 끊임없이 오르는데 생명과도 같은 쌀값은 계속해서 폭락하고 있다. 수확기인 가을에 더 큰 폭락이 예상되어 농민들의 가슴은 여름 한낮 볕과 같이 타들어가고 있는데 이명박 정부는 대책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두 명의 기자회견 참가자를 잡아가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온 국민의 입에 자물쇠를 채우려 하는가!
시청광장을 전경버스로 둘러막고, 비정규직노동자 해고에 앞장서고, 전 대통령을 살해하기까지 한 현 정권은 국민들이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것 뿐 아니라 아예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언론을 길들이는 것도 부족해 미디어법을 통해 장악하려고 하고 있으며, 정권에게 입바른 소리를 외치는 이들을 무조건 잡아가두는 공안사범 검거 100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을 때려잡는 독재정권의 첫 발을 떼고 있는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폭력적인 불법연행의 책임을 묻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단지 기자회견에 참가하려 하고, 항의서한을 들고 있다고 해서 연행한 것은 명백히 불법이다. 게다가 경찰은 350만 농민들의 조직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지도부인 사무총장을 감히 불법적으로 연행하였다. 경찰당국과 이명박 정권은 이번 연행으로 인하여 생긴 모든 문제에 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연행자가 석방시키고, 시대착오적인 불법연행의 책임을 묻는 투쟁을 끝까지 벌여낼 것이다.

2009년 7월 7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도숙(韓道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