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등에 올라탄 용맹스런 삼두매. 부적이 이 정도는 되어야 능히 악귀를 몰아내고 삼재를 소멸시킬 만하다 할 것이다.
작가는 '필승불패'라는 말까지 더하여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 이 부적은 세상을 바꾸는 부적이다.

고창농민 영농발대식에서 작년에 이어 박홍규 화백이 제작한 부적을 나누어주었다.


농민세상 통일세상 앞당기는 삼두일족응호부


우리 선조들은 죽은 고기를 먹는 독수리를 덩치만 크고 멍청한 새로 생각했던 반면 날렵하고 용맹한 매에게서 영웅의 투지를 배웠다. 이렇듯 영웅의 투지와 기상을 나타내는 매를 그림으로 그릴 때는 보통 한 마리의 매가 파도치는 해안의 바위 위에 내려앉은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한 하늘에 떠 있다가 날쌔게 들짐승을 잡아 낚아채는 매를 보며 들짐승을 낚아채듯 질병이나 재난을 일으키는 역신도 퇴치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믿었다. 그래서 매는 종종 부적에 쓰였는데 삼재부, 소원성취부, 잡귀퇴치부 등이 있다. 이 때의 매는 호랑이 등에 올라 앉은 모습으로 그려지거나 머리가 셋 달린 삼두매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출처 : 한국미술에 나타난 길상(http://gilsang.culturecontent.com/category/cate_view.asp?cate1=6&cate2=2&cate3=3&pcd=cp0311216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