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새를 보기 전에 꿈에서 먼저 보는 새들과의 영적 교류 현상이 날로 증강되고 있다.
쏙독새를 꿈에서 본 날 긴점박이올빼미를 보고, 긴꼬리올빼미를 본 날 긴부리도요를 보았다.
예지몽이라 하나?
꿈과 현실이 일치하지는 않지만 좌우튼 다소 신기한 일로 여겨왔다.
그러던 차 꿈에서 본 새와 동일한 새를 현실에서 보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
서너마리가 공중에서 선회하는 모습까지 거의 동일한..
꿈에서도 그랬다. "아~ 저것이 벌매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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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43104551A324E217)
제주에서 열린 전농 상근일꾼 수련회 2일차, 본래 일정이 변경되어 갑작스레 마라도에 가게 되었다.
하늘 가득 날아다니던 칼새를 애써 찍고 있는 사이 갑자기 커다란 녀석들이 나타났다.
처음에는 왜가리다냐 뭇이다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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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꿈에서 본 영상이 떠올랐다.
벌매! 어쩜 이리도 꿈에서 본 것과 똑같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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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023E214551A324E51B)
머리 위에서 선회하던 녀석들 잠시 한눈 파는 사이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꿈에 미리 보았던 갑자기 나타나 홀연히 사라져버린 녀석들..
언제나 다시 볼 날 있을까?
벌매
봄, 가을 이동시기에 관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앉아있는 개체를 보기 힘들며 대부분 비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동시기에는 무리를 현성한다.
주로 땅위의 벌집을 파내어 애벌레, 벌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