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대선 부정선거도 모자라 내란음모 조작까지!

국민이 무섭지 않는가? 국정원을 해체하고 박근혜는 책임져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동료들의 내란음모사건이 한국사회를 뒤덮고 있다.

공영방송 뉴스는 톱으로 몇십분씩 다루고 있고, 신문은 온통 이석기로 도배되어 있고, 종편방송은 이석기의원을 소재로 막장 드라마를 내보내고 있다.

마치 마녀사냥처럼 진보당을 헐뜨고 있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세력까지 종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을 지켜온 농민들은 알고 있다.

호들갑을 유난히 떨수록 내막을 쉽게 알아차리는 것은 농민들이 살아온 경험이고 지혜이다.

요즘처럼 호들갑을 넘어 광란 수준으로 내란음모사건을 밤낮없이 떠들어대는 것은 지배권력의 음흉한 속셈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은 대통령 부정선거를 일으킨 국가정보원과 이를 공모한 박근혜 선거운동본부가 자신의 거짓을 감추기 위한 모략에 불과하다.

 

대선에 국가정보원이 부정하게 개입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뒤덮을 수 없는 사실로 확인되고 있고, 최근 재판과정에서 그 사실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제 국가정보원을 넘어 이를 지시하고 공모한 박근혜 선거대책본부에서 해명해야 할 수준에 이른 것이다.

선거에서 사무장이 잘못하면 당선자가 무효되는 세상인 만큼 박근혜의 책임은 피할 수 없는 수순에 온 것이다.

 

이런 결정적 순간에 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정작 내란음모라면 국가정보원은 수사로 말하면 될 것을 그들은 제대로 된 물증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언론사에 ‘공안관계자의 말’로 위장하여 온갖 자극적 내용을 퍼뜨려 보수언론을 이용하여 마녀사냥식 여론재판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민주당마저 이런 황당한 마녀사냥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원 개혁’을 외치는 민주당이 국정원이 요구한대로 ‘이석기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줬으니 소가 웃을 일을 한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촛불을 든 시민 곁으로 오지 못하고 천막당사에서 책만 읽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하기만 눈 빠지게 기다리는 가련한 신세로 떨어진 것이다.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이 연세대 옥상에 한총련 대학생을 가두어 놓고 군사작전을 펼칠 때 민주라고 자처했던 사람들마저 등을 돌릴 때가 있었다.

그때 농민은 눈치 보지 않고 그들을 감싸주었고, 밥을 해먹이며 격려해주었다.

이게 바로 농민운동이다.

시류에 약삭빠르게 왔다 갔다 하지 않는다.

오직 정의와 진실을 지켜나갈 것이다.

 

대통령 부정선거 국정원을 해체하라!

국정원 댓글조작 진짜 책임자 박근혜는 책임져라!

진보당 내란음모 사건 조작이다. 국정원 해체하라!

 

이를 위해 광주전남 농민들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3년 9월 9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 

가톨릭농민회 광주대교구연합회 /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