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4
문수사 단풍놀이
문수사 단풍놀이
2018.11.04오래된 기억을 추억으로 공유하는 옛 친구가 전화를 걸어왔다. 내장산 갔다 고창에 왔노라고, 짱어 맛난 집 갈챠도라고.. 덕분에 짱어 한 점 얻어묵고 답례차 문수사 단풍을 구경시켰다. 내장산 단풍은 사람 구경, 진짜 단풍 구경은 문수사가 제격이다. 문수사는 수백년 묵은 애기단풍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그란디 문수사 단풍, 아직 덜 익었더라. 다음주는 돼야 절정에 이르겠더라. 절정을 맛보시려거든 후지 오시라. 문수사에 가시거든 이 냥반은 꼭 뵙고 오시라. 엷은 미소 머금은 듯 만 듯 사람 마음 어루만지는 재주를 지닌 문수보살님이시다. 이 친구 내오간에 곱게, 차분히 늙어가더라. 단풍보다 더 곱더만..부도전 가는 길, 이 길은 지금 막혀 있다. 참 좋은 길인데.. 부도전을 개방하라! 개방하라!
1박2일 쌀 투쟁
1박2일 쌀 투쟁
2018.11.04쌀값이 폭등한다는 언론 보도가 빈발하더니 급기야 정부 재고미 방출 소식이 전해졌다. 언론이 떠들어대는 쌀값 폭등이란 무엇인가? 이들이 비교하는 쌀값, 이른바 평년 가격이란 20년, 30년 전 가격으로 폭락했던 최근 몇년간의 쌀값을 말하는 게다. 이 가격을 오늘의 가격과 비교해 폭등이라 하니 농민들은 분통이 터진다. 오늘의 쌀값은 폭락 이전 2012~13년 가격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키로당 쌀값 3천원, 밥 한공기 300원은 돼야 허리를 펼 수 있다는 농민들의 요구에는 아직도 미치지 못한다. 그간의 생산비 상승은 제쳐둔다 하더라도 쌀값폭등이라는 언론의 호들갑은 악의적인 현실 왜곡이다. '쌀값폭등'이라 떠들어대는 일부 언론과 '폭락에서 회복중'이라는 농민들의 입장 사이에는 뛰어 넘을 수 없는 심연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