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밤 벌교 꼬막맛.
섣달 그믐밤 벌교 꼬막맛.
2010.02.17전라도 사람들은 꼬막을 참 좋아라 한다. 그 중에서도 벌교 참꼬막이라 하면 더 말할 나위가 없겠다. 전라북도의 산골마을 순창 사람들이 꼬막장사를 하였다. 고창이 팔고 있는 폰깡(제주밀감)과 교환하여 떨어진 할당량 중 한차데기를 집에 가져와 섣달 그믐밤 식구들과 둘러 앉아 삶아먹었다. 꼬막을 닥달하는 일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바가지에 꼬막을 담아 적당히 물을 붓고 빡빡 문질러 서너번 행궈낸 다음 소금물에 담궜다 꺼내면 된다. 내가 하였다. 너무 과하게 삶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긋함이 살아있는 꼬막맛을 볼 수 있다. 물을 끓인 후 찬물을 살짝 부어 온도를 낮춘 다음 꼬막을 투입하고, 꼬막이 한두개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건져내서 찬물을 두르면 된다 했다. 그대로 했더니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