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덕산
6차 첫째날 : 대덕산 넘어 삼도봉 가는 길, 백두대간에 바람이 분다.
6차 첫째날 : 대덕산 넘어 삼도봉 가는 길, 백두대간에 바람이 분다.
2015.03.093월 3일 밤늦게 도착한 소사고개 아래 하늘땅 정보화마을, 정보화마을 운영위원장 정도화 농민과 접선한다. 든든한 빽을 둔 덕에 공짜라 좋긴 한데 겨우내 한 번도 손님이 들지 않았다는 방은 좀처럼 따뜻해지지 않았다. 보일러에 문제가 있는 듯.. 방바닥을 지나는 호스에 공기가 들어간 모양이다. 데워진 물이 기름보일러와 전기보일러 사이에서만 맴도느라 방바닥을 데우지 못한다. 그저 미적지근한 정도. 보일러실을 몇 번 들락거렸으나 해결하지 못했다. 내리던 눈이 그치고 보름을 앞둔 달은 휘영청 밝은데 산줄기를 훑어내리는 매서운 바람이 밤을 새워 불었다. 새벽녘에야 눈을 붙여 늦잠을 자고 말았다. 서둘러 소사고개 탑선 슈퍼로 간다.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다. 길가에 세우고 앞바퀴 위에 열쇠를 올려두고 길을 나선다..